뉴스99 기자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7시 중앙동 월드코아 앞 광장에서 진행하는 ‘안산촛불민주광장’이 지난 5월 31일 열렸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윤석열 정부 1년을 돌아보며 노동자 탄압, 외교 문제, 이태원 참사, 전세 사기 등 그동안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겪어야 했던 문제들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으며, 이날 윤석열 정부의 책임을 묻고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이날 문화제에 앞서 故 양희동 열사의 임시 분향소가 차려졌다. 윤석열 정부의 가혹한 노동 탄압으로 세상을 떠난 故 양희동 열사를 추모하며 정세경 진보당 안산시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도 건설지부 전 1지대 한기봉 조직차장의 발언문을 낭독하며,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희동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노동자를 탄압한 윤석열 정권의 퇴진에 함께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으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발언이 이어졌다. 장종우 민주노총 안산지부 통일위원회 위원은 "우리의 진정한 적은 미국도 일본도 중국도 러시아도 아니며, 바로 전쟁 그 자체"라며 "일장기 한반도 입항, 굴욕적 한미일 동맹,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고 가는 윤석열 정부를 꼭 퇴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사회적 참사인 이태원 참사와 전세 사기 문제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이태원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인 대통령의 사과, 행정부 장관 사퇴,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중 단 한 가지도 이행하지 않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어지는 김송미 안산청년네트워크 위원장의 전세 사기 관련 발언에서는 "누구라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일"이라며 "전세 사기 또한 사회적 참사이며, 그 참사를 만든 정부와 지자체, 금융기관이 모두 공모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누구나 누려야 하는 주거권을 국가가 제대로 보장할 수 있게 끝까지 관심 가지고 함께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경원 안산더좋은사회연구소 소장은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사회 구성원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윤석열 퇴진’을 위해 다시 촛불을 드는 것"이라고 발언하였다. 박근혜 정부 이후 바뀌지 않은 사회에 대한 ‘무력감’ 때문에 힘이 많이 빠졌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우리 안산시민들 1%부터 조직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실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안산지부 윤민례 의장의 민주노총 7월 총파업에 대한 발언이 이어졌다. 최근 경찰이 고공농성을 하는 노동자를 곤봉으로 때려 다치게 하는 둥의 폭력진압 사태를 언급하면서 노동 탄압에 이어 공안탄압으로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총파업으로 함께 투쟁할 것을 호소했다. 이날의 마무리로 안산민중행동의 시국선언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의 1년이 100년 같았다. 더 기대할 것도 없고 기다릴 여유도 없다. 하루빨리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생을 살리고 주권을 지키고 평화를 되찾는 길."이라며 앞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함께 결의했다.
뉴스99 기자 | 세계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3일 오전 11시 안산문화광장에서 ‘2023 안산시민환경한마당(이하 환경한마당)’이 열렸다. 환경한마당은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윤기준), 안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태훈),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문효방), 안산환경재단(대표이사 박현규), 기후위기안산비상행동(공동회장 김학수), 안산희망재단(이사장 이천환),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양성습)이 공동주관하고, 안산시와 안산도시개발, 친환경 신발브랜드 르무통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안산시립국악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한 환경의날 기념식에서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윤기준 대표회장은 “지구 온도가 1.5도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탄소중립 목표달성은 안산시와 안산시민이 함께 해야 가능하다.”고 호소하며 개회를 선언했다. 안산시 이민근 시장은 기념사에서 “올해 세계 환경의날 UN 슬로건이 플라스틱 오염 해결이다. 안산시와 공공기관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의회 송바우나 시의장, 김철민(상록갑) 국회의원, 안산교육지원청 김영리 교육국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환경유공자 표창 수여식도 진행했다. 기념식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기후위기 환경 퍼포먼스에서는 미래세대들이 직접 나와서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플라스틱 사용 자제 등을 촉구했으며, 참가자 전원이 함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 안산’을 다짐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부대행사로 환경인형극, 자원순환 교실과 서른 개가 넘는 다양한 환경체험부스와 이색 자전거, 자전거 발전기 체험, 환경퀴즈대회, 하나뿐인 얼쑤(Earth) 마켓 등이 진행되어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번 환경한마당은 ‘플라스틱 없는 행사’로 준비해 재활용 박스 등으로 무대 제목을 만들고, 종이현수막을 제작해 행사를 알렸다. 특히 별망초 학생들이 환경의날을 기념해 그린 환경피켓으로 무대 배경을 꾸며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행사장 인근 카페와 사전 협의를 통해 텀블러를 가져온 시민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각 기관·단체들은 이후에도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제도적 역할과 시민참여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뉴스99 기자 | “세월호참사를 잊고 피해자의 고통에 눈 감는 정치인의 미래는 없다.”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 한 달이 지난 5월 16일, 4.16안산시민연대는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에 불참한 안산시의원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국민의힘 현옥순 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진숙 시의원에게 전달했다. 직접 항의서한을 전달받은 김진숙 시의원은 “누구보다 세월호참사의 아픔에 공감한다.”, “해외일정이 부득이하게 잡혀서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며 “10주기 기억식 때는 꼭 참여해 함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옥순 시의원은 부재해 전화와 문자로 전달 사실을 알리고, 항의서한을 해당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지난달 16일, 국민의힘 현옥순 안산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진숙 안산시의원은 독일 해외 출장을 이유로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민근 안산시장도 해외출장을 이유로 기억식 참석이 어렵다고 밝혔다가 안산시민들의 거듭되는 항의와 요구로 해외출장 일정을 조율해 기억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날 항의서한 전달에 함께 한 참가자는 “이번 9주기 기억식 때 이민근 안산시장도 참석하고, 참석자 명단에 있어서 당연히 참석한 줄 알았는데 조용히 해외출장을 갔다.”며 “세월호참사는 안산 시민 모두의 아픔이고, 우리의 미래세대를 잃은 대참사”라며, “누구보다 그 아픔에 공감하고, 혐오 세력으로 인한 갈등을 겪고 있는 안산시민들의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역할과 책임이 있는 시의원분들이 기억식에 해외출장을 간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세월호참사가 일어났던 4월16일은 변함없는 날이다.”라며 “당연히 안산시의원이라면 일정을 염두해 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돈보다 생명, 안전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세월호참사는 묻고 있고, 이 가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억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도 없었다.”며 “기억식을 등지고 간 일정에서 그보다 큰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도 알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년이면 10주기를 맞는데 두 번 다시 올해 같은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안전한 안산을 만들어가는데 누구보다 앞장서서 안신시의원들이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과 함께 계속해서 이후의 행보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뉴스99 기자 | 세월호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안산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참사 당시 지역 사회와 이웃에 받은 사랑을 그대로 되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4·16가족나눔봉사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해 만나보았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은 가정의 달,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안산 지역의 어린이와 어르신을 대상으로 선물을 나누며 축하했다. 더불어 안산 지역에 건립될 생명안전공원을 알리며 시민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한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01회 안산시 어린이날 기념행사 부스 중 한 팀으로 참여해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만났다. 간식 선물세트를 나누며, 생명안전공원 판넬에 나무 스티커 붙이기, 양말목으로 컵받침 만들기 체험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어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단원고등학교 앞 정자에서 마을 어른신들께 간식과 선물을 나누며, 생명안전공원 판넬에 카네이션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을 펼쳤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은 양일 모두 304개씩의 선물을 준비해 나눴다고 한다. ‘304’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수를 뜻한다. 봉사활동에는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소속 '4·16가족나눔봉사단'(단장 박정화 단원고 2학년 9반 故 조은정 학생 어머니)을 비롯해 4·16재단, 안산온마음센터 등이 함께했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은 기존에도 매년 가정의 달 봉사를 해왔으나 특히 올해는 지역 사회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고 전했다. 봉사단 관계자는 “어린이날은 안산시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해 더욱 많은 어린이와 시민을 만날 수 있었고, 어버이날은 단원고등학교 앞이라는 기억해야 할 공간을 찾아준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하며 대화도 나누고 생명안전공원도 홍보할 수 있어서 의미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4·16가족나눔봉사단'은 앞으로도 가정의 달 봉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고민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뉴스99 기자 | “또 다른 소희가 얼마나 더 나와야 이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질까요?” 안산청년네트워크와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세계노동절 133주년을 맞아 안산의 청년들을 응원하는 <다음 소희> 영화 상영회를 4월 27일(목) 롯데시네마 센트럴락에서 개최했다. 이날 상영회에는 다양한 일터에서 일하는 80여명의 안산 청년들이 참석해 함께 영화를 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소희>는 2017년 1월, 전주 LG U+ 하청업체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갔던 故홍수연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특성화고 현장 실습생, 콜센터노동자, 하청노동자의 노동 현실을 우리 사회에 재조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열악한 노동 환경, 경쟁사회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며 책임을 전가하는 영화의 내용을 보면서 청년들은 소희에게 깊이 공감했고 책임지지 않는 이들의 모습에 분노했다. “직장생활을 하며 인센티브 미지급, 가스라이팅, 기간제·단기 근로 계약 문제 등을 적지 않게 목격해왔지만 오늘 영화는 참 가슴 아팠습니다.” “저도 일하는 청년이지만 저보다 더 어린 청년들이 저런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소희의 얘기에 귀 기울여주는 어른이 한 명도 없어서 슬펐습니다. 다음 소희가 또 생기지 않게 같이 사회를 바꿔가면 좋겠습니다.” 영화 속 소희는 우리와 다르지만 같은 모습이었고, 그래서 참석자들은 소희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로 가져왔다. 영화를 본 후에는 안산에서 살고 일하는 청년 노동자 3명과 함께 ‘별의별 청년 토크’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특성화고 졸업생 문아람씨는 “특성화고를 나와 현장실습을 하면서 월급도 제대로 못 받고 초과근무를 심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영화와 현실이 다르지 않음을 말했고, “나도 소희처럼 담임교사에게 ‘네가 잘해야 한다. 버텨야 한다. 실습도 학교 생활의 연장이다’라는 말을 들었던 경험이 떠올라 화가 많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금 얼마 안 되는 청년정책마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 확대가 절실하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제조업 노동자 김재윤씨는 “사람을 값싼 노동자원으로 보는 슬픈 현실에서 살고 있다”고 말하며 “실제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형사가 아니라 가족, 주변 지인들이 움직인다”라며 “더이상 청년들이 죽지 않게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르바이트 노동자 김효진씨는 “소희가 들었던 말을 나도 들어봤다. 월급이 밀리는 것이 당연하기도 했고, 당시에 회사가 프랜차이즈 기업이니 내가 싸워도 이길 수 없겠다는 생각에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다”며 “나는 아르바이트로 쉽게 그만뒀지만 소희는 그럴 수 없었을 것 같아서 너무 슬펐고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이어서 현장의 참석자들도 소감을 나누었다. 한 참석자는 “회사에서 실습생과 20대 직원들을 만나는데 영화를 보며 그들이 떠올랐다”며, “청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안산시 청년정책과 이혜숙 과장도 참석하여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 사회가 조금씩 변화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30일, 특성화고 현장 실습생에 대한 강제 근로와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내용의 ‘직업교육훈련 촉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수많은 청년 노동자들을 떠나보내고야 법들이 조금씩 마련되고 있지만, 현실 속 청년 노동자들의 삶은 여전히 열악하다. 계속해서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유다. 상영회 장소에서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스티커 설문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안산에서 일하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해 ‘노동 환경 개선’, ‘다양한 직업훈련 체험’, ‘경제적 지원’, ‘주거 지원’ 등에 투표했고, ‘일하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응원의 한마디!’에도 ‘힘내자’, ‘잘하고 있다’, ‘수고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이번 상영회는 청년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안산의 청년단체들이 함께하는 ‘안산청년네트워크’와 지속가능한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민관협력기구인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함께 개최했다. 이번 <다음 소희> 영화 상영 이후에도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들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변화들을 위한 활동들을 지속해서 함께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뉴스99 기자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7시 중앙동 월드코아 앞 광장에서 진행하는 ‘안산촛불민주광장’이 26일 진행됐다. 안산민중행동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안산촛불민주광장’이란 이름으로 시민들과 함께 촛불문화제를 이어오고 있다. 백이현 민주노총 안산지부 통일위원회 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최근 우크라이나 참전 논란을 언급했다. 또한 “한미연합훈련이라는 간판을 달고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전쟁연습을 돕고 있다”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계사의 변화를 거스르는 반지성주의 정부를 규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인석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통고지회 부지회장은 윤석열 정부의 노조탄압을 언급했다. 특히 “건설노조에 부당하게 부과한 배상금은 노동자들이 평생 일해도 못 벌 금액이라며, 노동자를 적으로 돌리려는 국가의 폭거”라며 꼬집었다. 또한 노동자들이 살아보자고 하는 노동법 2,3조의 개정을 요구를 북한 간첩 활동이라고 몰아가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의 김영경 차장은 “국가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적극적으로 반대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담긴 고농도 방사선 물질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울 준다며, 한 번 방류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다며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과 환경보전의 측면에서 단호한 태도로 대응해야 하며, 그 첫걸음은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 규제, 그리고 오염수 장기 보관 해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발언자인 심경수 민주노총 안산지부 정치위원회 위원은 내년 총선을 대비하여 진보정당의 통합과 선거 제도 개혁을 호소했다. 특히 “결선 투표제 실시”, “비례 대표 확대”, “위성정당 금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만약 결선 투표제가 있었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되지 않았을 것이고, 10.29 이태원 참사 또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날 촛불에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레드 카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가수 오혜란의 공연으로 광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어 민중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4월 안산촛불민주 광장을 마무리 했다. 5월 안산촛불민주광장은 5월 31일 (수) 저녁 7시, 중앙동 월드코아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스99 기자 |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이하 통일포럼, 이사장 강신하, 상임대표 이천환) 제36기 평화통일지도자과정 입학식이 20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통일포럼 36기 입학식에는 강신하 이사장과 이천환 상임대표, 임원 및 이사를 포함한 동문들과 36기 입학생 등이 참석했다. 강신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36기 평화통일지도자과정 입학을 환영하며 “최근 북측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도발한다는 기사들을 많이 접한다. 남쪽에서 진행하는 군사적 연습 등 인과관계가 생략되어 일면만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교육이 남북관계에 대한 균형적 시각을 만들고, 평화와 통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하였다. 다음으로 김은경 교육위원장과 박병태 총동문회장의 입학식을 축하하는 축사가 이어졌고, 사회적협동조합 ‘아코드’의 축하공연이 진행되었다. 이어서 이천환 상임대표가 “통일포럼은 우리가 가는 통일의 길입니다”라는 내용으로 통일포럼의 가치와 목적, 걸어온 길과 주요 사업 등을 소개하며 주최하는 단체와 교육과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입학생들의 기대 나눔에서 한 참가자는 “어린 시절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말을 듣고 자랐고, 북한의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라 늑대같이 묘사되는 시대를 살았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북한과 통일에 대해서 새롭게 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하기도 하였다. 본 평화통일지도자과정 36기는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6월 22일까지 매주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하며, 접경지역 현장기행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시간도 예정되어 있다. 통일포럼은 지역사회 내 평화통일 인식 확산과 평화통일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사업 등을 실천하는 단체로, 2000년 창립 이래 한반도 통일시대를 준비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교육 사업으로 매 년 두 차례 각 11강에 걸쳐 시민들이 평화통일을 공부하는 평화통일지도자과정을 운영하며, 평화통일 문제를 비롯한 국내외 정세, 남북의 역사, 경제, 문화 등을 주제로 강연을 듣고 비전을 공유한다.
뉴스99 기자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안산본부(이하 6.15안산본부/ 상임공동대표 강신하, 윤민례, 이강숙)는 지난 22일(토)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화랑유원지에서 ‘평화의 조각보 만들기’ 실천 활동을 진행하였다. 6.15안산본부는 “한미동맹,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와 계속되는 전쟁연습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한반도에 군사적 대결과 긴장이 높은 상황이지만, 평화의 조각보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모으고, 시민들의 힘으로 평화통일을 만들어나가려고 한다.”며 실천 활동의 취지를 밝혔다. 6.15안산본부는 6월 17일, 제14회 안산시민통일걷기대회가 개최되는 날까지 615개 이상의 평화조각보를 모아서 당일 전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평화의 조각보 만들기 외에도 정전협정 70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한반도 평화행동 서명운동과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노동자 해법 무효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되었으며, 공원을 찾아온 시민들을 위한 한반도지도 퍼즐 맞추기, 팽이 만들기, 투호 놀이 등 각종 참여마당도 펼쳐졌다. 행사 다른 한쪽에서는 ‘현 정부의 외교적 망언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을 설문하는 조사가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미국의 도청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무기지원 시사, 일본 강제동원 노동자 해법에 관한 굴욕 외교 등 모두가 문제라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였다. 이날 진행된 평화의 조각보 만들기 실천은 주말을 맞아 공원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6.15안산본부는 5월 27일(토)에도 공원실천을 진행하여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하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6.15안산본부는 ‘평화의 조각보 만들기’ 실천 외에도 ‘제14회 안산시민통일걷기대회’를 준비하며 평화통일을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나갈 예정이다.
뉴스99 기자 | 이민근 안산시장이 4.16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을 앞두고 투자유치를 명분으로 장기 국외 출장이 예정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4.16안산시민연대는 29일 성명서를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4.16안산시민연대는 3월 22일 모 언론에 보도된 ‘이민근 시장은 4.16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을 앞두고 투자유치를 명분으로 장기 국외 출장이 예정돼 논란‘이라는 기사와 관련 ‘이민근 시장의 행보는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산은 4.16세월호참사 집중 피해지역이며, 4.16생명안전공원은 첫 삽도 뜨지도 못한 상황에서 지역 내 갈등을 겪고 있는 점을 들며 ‘세월호참사 희생자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피해자의 고통에 손잡는 것은 안산시장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4.16안산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이민근 시장은 ’상주 없는 4.16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우려‘에 관한 안산시민들의 목소리를 가볍게 듣지 말라’며 ‘이민근 시장은 안산시민을 대표해서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해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4.16생명안전공원의 차질 없는 건립 약속 등 안전사회로의 메시지를 선포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서 전문> 세월호참사 희생자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피해자의 고통에 손잡는 것은 안산시장의 책무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해외 일정을 취소하고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하라!’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민의 대표로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사회로의 메시지를 선포하라!’ 3월 22일 모 언론에 ‘이민근 시장은 4.16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을 앞두고 투자유치를 명분으로 장기 국외 출장이 예정돼 논란‘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사실이면 이민근 시장의 행보는 심히 유감이다. 안산시가 전국 최대 규모의 중소영세 사업장이 밀집된 공단 배후도시로서 기업 경쟁력 향상 및 공단 활성화를 위한 해외 투자유치를 위한 시장의 노력은 매우 의미 있다. 문제 삼을 일도 아니다. 하지만, 안산은 4.16세월호참사 집중 피해지역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의 부재로 관내 단원고 학생 250명이 안타깝게 희생된 전대미문의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리고 9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세월호참사의 진실은 온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250명의 아이들을 품어 줄 4.16생명안전공원은 첫 삽도 뜨지도 못한 상황에서 세월호 피해자와 안산시민들은 일상에서 아픔과 고통을 직면하며 살아가고 있다. 4.16생명안전공원 둘러싼 지역 내 갈등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세월호참사 이후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한 세월호 피해자와 시민들의 사회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10.29 이태원 참사에서 보듯 국가의 부재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는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고 있다. 그러기에 세월호 피해지역의 안산시장은 희생자에 대한 범시민적 애도와 함께 세월호의 아픔과 고통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회복과 생명·안전 사회로의 새로운 도시 비전과 희망을 제시해야 할 시대적,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이민근 시장은 4.16세월호참사가 부여한 책무를 저버린 채 4월 16일 9주기 기억식에 불참한다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세월호가 정쟁의 도구로 전락하고 사회적 갈등을 부추키는 잘못된 사회적 메시지를 주지 않을까 매우 우려스럽다. 최근 안산시가 9주기 행사를 앞두고 그동안 진행해왔던 기억버스 광고에 대해 일부 시민의 불편한 감정을 이유로 안산시 예산을 사용하여 9주기를 홍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서 드러나듯, 이민근 시장의 9주기 기억식 불참은 안산시장의 계획된 의도와 적극적 의지가 반영된 것은 아닌지 의심을 거둘 수는 없다. - 이민근 시장은 ’상주 없는 4.16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우려‘에 관한 안산시민들의 목소리를 가볍게 듣지 말라! - 이민근 시장은 ’세월호참사 희생자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피해자의 고통에 손잡는 것은 안산시장의 책무‘라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라! - 이민근 시장은 안산시민을 대표해서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해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4.16생명안전공원의 차질 없는 건립 약속 등 안전사회로의 메시지를 선포하라! 2023년 3월 28일 4.16안산시민연대
뉴스99 기자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7시 중앙동 월드코아 앞 광장에서 진행하는 ‘안산촛불민주광장’이 29일 진행됐다. 안산민중행동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이 일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안산촛불민주광장’이란 이름으로 촛불문화제를 이어오고 있다. 3월 안산촛불민주광장이 진행되기에 앞서서는 3월 13일부터 진행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피켓 시위와 강제 동원 해법 무효 범국민 서명운동이 6.15안산본부 주최로 진행됐다. 길을 지나는 많은 시민이 서명에 함께했다. 안태석 민주노총 안산지부 통일위원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반대한다”며 “우리 민족끼리 총을 겨누고 한반도가 초토화되면서 우리 민족이 공멸로 가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당연히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 가족 내 아이들이 전쟁 위협에서 살게 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실천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경원 안산더좋은사회연구소 소장은 지난 16일에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을 비판했다. “일본이 사과를 안 하는 건 군국주의를 부활시키고, 침략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일본에 굴욕외교를 하는 이유로 “과거 분단을 만든 이승만 정권의 후예들이 지금의 정권을 차지했고, 그들은 일본에 대한 거부감과 식민 지배에 대한 역사적 감정이 없다”며 “미국에 붙어 분단 속에서 권력을 얻으며 살아온 그들이 미국이 계속 강요해 온 과거사 청산과 일본과의 관계 개선으로 퍼주기 외교를 하였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오는 4월 16일은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지 9년이 되는 해이다. 세월호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피해자의 고통에 손잡는 것이 안산시장의 책무지만, 3월 22일 모 언론엔 ‘이민근 시장은 4.16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을 앞두고 투자유치를 명분으로 장기 국외 출장이 예정돼 논란‘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세월호참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의 부재로 관내 단원고 학생 250명이 안타깝게 희생된 전대미문의 충격적인 사건이다. 9년에 가까운 시간이 다가오지만 세월호참사의 진실은 온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4.16생명안전공원은 첫 삽도 뜨지도 못한 상황이다. 단원고 2-5반 창현 어머니(최순화 (사)4.16가족협의회 대외협력부서장)는 “도대체 왜 그날 참사가 일어났는지 알고 싶어서 9년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면서 해왔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진상을 알 수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요구하는 진상규명과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이 요구하는 진상규명이 다르지 않다”며 “같이 힘을 모아 이런 참사가 왜 일어나고 있는지, 명확히 책임을 묻고 힘을 쏟을 거다”라고 말했다. “오는 4월 15일 기억문화제와 4월16일 기억식에 함께해달라”며. 첫 마음을 담아 노란 리본을 함께 걸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다음으로 손범국 금속노조 경기지부 에스제이엠 지회장의 윤석열 정부 노동법 개악 규탄 발언이 이어졌다. “69시간이니 60시간이 윤석열 정부가 이야기하고 있는 법은 죽을 때까지 일하다가 더 이상 일이 없으면 병원 가서 쉬라는 법”이라며, “하루가 멀다고 민주노총, 건설노조, 금속노조를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장시간 노동 저임금 구조를 바꾸자는 투쟁을 손배가압류로 박살 내고 있고, 노동조합의 활동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찰 700명 동원해서 한국와이퍼 설비를 빼가는 현실을 우리는 눈앞에서 목격했다”며 “노동조합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혐오하고 파괴하여 노동자를 자본의 노예로 만들려고 하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시민들에게 “정부의 노동 탄압에 저항하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강명지 한국와이퍼 노동조합 조직부장이 발언을 이어갔다. “3월 15일 한국와이퍼 노동자들 끔찍한 일 겪었다”며 “지금 한국와이퍼 조합원들은 경찰만 봐도 놀라고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앉는다”고 말했다.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존재라고 믿었던 경찰들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국가에 대한 상처와 두려움을 얻었다”며 “3월 15일은 고용노동부 주선으로 원청사와 주주가 참여한 교섭을 열기로 한 다음 날”이라며, “앞에서는 교섭을 하자고 하고 뒤로 사측은 단체협상을 위반하여 매각을 위한 설비반출을 기습적으로 강행했고, 경찰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측의 단체협상 위반 설비 반출을 돕고 무자비하게 밀어붙여 여성 조합원들을 크게 다치게 했다”고 규탄했다. “살기 위해 회사안으로 들어갔지만, 경찰은 무자비했고, 해고자의 신분도 아니고 엄연히 한국와이퍼 직원인데 경찰들이 오히려 무단침입해서 직원들을 폭력적으로 끌어냈다”며 “공포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노사 간 물리적 충돌 방지를 위해 경찰을 배치했다는 경찰청장의 발언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그동안 한국와이퍼는 물리적 충돌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경찰이 일본 덴소 자본의 사설 경비업체가 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드시 책임자 처벌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등평화세상온다 회원들이 만든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의 투쟁을 응원하는 노래‘를 함께 불렀다. 또. 10.29이태원참사 특별법 국민청원을 독려하고 함께 함성을 외치며 3월 안산촛불민주광장을 마무리했다. 4월 안산촛불민주광장은 4월26일(수) 저녁 7시, 중앙동 월드코아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스99 기자 | 세월호참사 9주기, 아홉 번째 봄이 찾아왔다.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대통령이 두 번 바뀌었지만, 아직도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앞에 대한민국은 또 한 번 아픔을 겪었다. 9년의 시간 동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한결같이 목소리를 내 온 사람들이 있다.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라는 이름으로 피해자 가족들이 지금도 계속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의 활동 중 세월호참사 당시 지역 사회와 이웃에 받은 사랑을 그대로 되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4·16가족나눔봉사단’을 만나봤다. 세월호참사 초기 가장 힘들었던 시기, 피해자 가족들은 안산지역 내 봉사 단체들을 통해 힘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봉사를 통해 받은 선의를 보답하자는 마음이 생겼고, 초기 연탄 나눔과 김장 봉사 등 봉사 단체들의 활동에 참여했다고 한다. 하지만 점차 봉사의 주최자가 되어 2017년부터 4·16가족나눔봉사단을 만들어 직접 활동을 하고 있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은 안산지역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음식 및 생필품 나눔, 김장, 환경 정화, 수해 지역 복구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가정의 달과 명절, 연말에는 직접 만든 음식과 생필품을 준비하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곁을 찾았으며, 4.16생명안전공원의 부지인 화랑유원지 일대 환경 정화 활동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안산지역의 봉사 단체와도 함께하며 유대감을 쌓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2월에는 한 달간 매주 고잔동 내 경로당을 방문해 삼겹살과 쌈야채, 반찬, 과일 등 점심 식사를 대접하며 이웃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은 고잔동 바르게살기위원회, 4·16재단과 함께 안식경로당, 적금경로당, 화랑경로당, 진우2차경로당을 이용하는 100여 명의 어르신들을 만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식사를 준비하고 대접하는 과정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한다. 이전부터 여러 차례 음식과 선물을 준비해 경로당을 방문했으나, 이번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과 마주 앉아 일상과 세월호참사 관련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단원고 희생 학생의 가족 또는 세월호참사 유가족의 봉사활동에 고마움을 표하시는 어르신들을 통해, 4·16봉사단원들 또한 더욱 위로와 격려를 받을 수 있었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은 아이들이 살았던 지역을 기반으로 한 봉사활동을 통해 세월호참사와 피해자 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늘려가고자 한다고 활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현재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아이들을 안산으로 다시 데려오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의 박정화 단장(단원고 2-9 조은정 엄마)은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 간의 정을 쌓을 수 있는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우리의 이웃인 어르신들과 생명안전공원으로 돌아올 우리 아이들이 한 동네에서 상부상조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99 기자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안산본부(이하 6.15안산본부)와 안산민중행동, 안산시민사회연대가 3월 7일(화) 오전 9시, 안산시청 앞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위 단체들은 3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진행되는 ‘자유의방패’ 훈련이 북한 수복과 북한 정권 축출 등에 초점을 맞춘 시나리오로 실제 전쟁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되는 위험한 훈련이기에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기 때문에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 윤민례 6.15안산본부 상임공동대표(민주노총 안산지부 의장)는 “한반도를 한 순간에 잿더미로 만들어버릴 무기들을 실제 전쟁 상황을 가정하여 발사하는 무서운 전쟁연습이 날이면 날마다 계속되고 있다.”며 “평화를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압도적인 전쟁준비를 하자고 하고, 확전을 각오한다고 하고, 선제타격 한다고 하고, 일전을 불사한다고 한다.”고 규탄했다. 또, “최근 한미 훈련들은 이북만이 아니라, 중국까지 겨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에 대한 추종을 중단하고, 적대정책을 멈춰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였다.이어 김송미 평등평화세상 온다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어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받아야 할 배상금을 국내 기업 돈으로 지급하는, 일본 정부의 사죄도, 일본 가해기업의 배상도 면제해 주는 굴욕적인 방안을 해법이라며 내놓았다”고 규탄하며 이번 협상이 매국협상이며 “이런 최악의 수를 내놓은 정부를 정부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성토하였다. 게다가 과거사 문제와 관련하여 역사정의 실현은커녕 일본과 미국을 잇따라 방문해 한·미·일 협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고, 3월 한일·4월 한미 정상회담 이어 5월 G7 한미일 회담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내었다. 이어 “식민지배와 전쟁범죄에 대해 반성도 사죄도 없이 재무장을 추진하는 일본과 관계 개선도 군사협력도 해서는 안된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위기를 가져오는 한미일군사동맹도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이어 진행된 발언에는 이경원 안산더좋은사회연구소 소장이 2022년 국방백서에 북을 주적으로 표기한 것을 규탄하며, 평화와 통일을 함께 일구어나아갸 할 북에 대한 적대정책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이하는 올해에는 70년간 지속되어왔던 전쟁위기와 반목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비롯한 일체의 대결정책을 중단할 것과 사대 매국적이며 굴욕적인 한미, 한미일 군사협력을 중단하고 평등하고 자주적인 외교를 펼칠 것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하였다.기자회견을 주최한 6.15안산본부와 안산민중행동, 그리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후에도 안산지역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다양한 실천과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문 전문] 한반도에 전쟁위기 불러오는 한미연합군사훈련 당장 중단하라! 지난 3월 3일(금), 한미 당국은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3월 13일에서 23일까지 11일간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연습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은 이전 시기에 방어와 반격을 나눠서 연습했던 것 중에 방어·격퇴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반격 및 북한 안정화 단계를 11일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방어보다는 북한 수복과 북한 정권 축출 등에 초점을 맞춘 시나리오로 실제 전쟁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되는 위험한 훈련인 것이다. 이번 ‘자유의 방패’ 기간 중 한미연합군은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티크 나이프) 등 20여개의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공식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한반도에 전개한 미 항공모함이 참가하는 연합항모강습단훈련,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은 문재인 정부가 9.19군사합의 이후에 대대급 이하로 축소하였던 규모를 전구급으로 확대한 것으로 5년 만에 부활하는 대규모 훈련이며, 기간도 유례없이 11일간이나 진행된다. 또한 주적을 명시하여 북한 지역을 초토화 시킨다는 목적이며 방어훈련이 아니라 선제공격 훈련임을 알아야한다. 이런 훈련이 11일간 한반도 전역에서 역대급으로 전개된다는 것은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임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 더군다나 이번 훈련에는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강제동원 노동자들에게 배상하지 않고,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으며 호시탐탐 군사대국화를 노리는 일본까지 한미일 군사협력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하게 된다. 한미일 군사협력이라는 미명하에 일본정부에게 과거사 정의 실현을 요구하지 않고 무마되는 상황인 것이다. 2022년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한미, 한미일 군사동맹이 강조되고 강화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계속되는 각종 훈련으로 군사적 긴장,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서해 상공에서 한미연합 공중훈련을 진행하였고, 2월 22일에는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을 진행하는 등 사실상 1년 내내 진행되는 여러 형태의 군사훈련으로 위기감이 팽배한데, 이번 ‘자유의 방패’ 훈련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대통령이 이 위기의 주범으로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이라도 한반도 전쟁위기를 불러오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또, 평화와 통일을 함께 도모하고 지향해 나가야 할 북측에 대해서 ‘2022년 국방백서’를 통해 다시금 주적으로 명시하여 대결을 조장하는 적대 정책, 군사 정책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연례적, 정기적, 방어적이라는 미사여구로 당연히 진행해도 되는 전쟁연습은 없다. 우리가 전쟁연습과 대결정책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군사적 대립과 실존하는 전쟁의 위기뿐이다. 우리 민족은 지난 70년간 ‘종전’을 선언하지 못한 ‘정전’ 상태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랜 시간 계속된 반목과 대결은 불신과 혐오를 키우고 있으며, 남북 간의 설레이는 만남과 교류, 협력은 요원한 일처럼 보인다. 이 불신과 혐오, 대결을 끝내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은 남북 간의 대화와 소통, 이를 위해 적대정책을 철회하는 것이며 이러한 과정은 평화통일시대를 준비하는 평화연습일 것이다. 올해는 7.27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70년간 지속되어왔던 전쟁위기와 반목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비롯한 일체의 대결정책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또한, 사대 매국적이며 굴욕적인 한미, 한미일 군사협력을 중단하고 평등하고 자주적인 외교를 펼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6.15안산본부, 안산민중행동, 안산시민사회연대는 대결과 전쟁을 단호히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또, 윤석열 정부가 지난 실정을 바로잡고 민족의 염원인 평화와 통일을 위해 실천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우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활동할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이번 ‘자유의 방패’ 훈련을 중단하는 것이 평화를 사랑하는 안산시민들의 요구임을 명확히 알고 전쟁연습을 당장 중단하라. 2023년 3월 7일 6.15안산본부 / 안산민중행동 / 안산시민사회연대
뉴스99 기자 | 3.1운동 104주년을 맞이한 2023년 3월 1일(수) 오전 10시 30분, 150여명의 안산시민들이 경기도 안산시 수암동 일대 만세길을 걷는 평화행진과 역사탐방을 진행하였다. 이번 <안산만세길 걷기> 행사는 6.15안산본부(상임공동대표 강신하, 이강숙, 윤민례)와 안산지역사연구소(소장 신대광)가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수암동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안산지역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당시 2000여명의 안산시민들이 만세운동에 동참하였던 역사적 날을 기려 <안사 만세길 걷기>행사가 추진되었다. <안산 만세길 걷기> 행사에 참여한 안산시민들은 1919년 당시 시민들이 처음으로 모였던 옛 도살장 터에서 기미독립선언서를 함께 읽고 대한독립과 새로운 사회에 대한 열망을 재현하는 만세 삼창을 하고 출발하였다. 출발 이후 수암동 일대를 행진하였으며 비석거리, 안산초등학교, 옛 주재소 터, 옛 관아 터 등에서는 신대광 역사교사의 설명으로 3.운동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잘 들었으며, 현재의 과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평화행진을 마치고 12시에는 관아 터 앞에 모여서 강신하 6.15안산본부 상임공동대표의 대회사를 진행하였으며, 참가자들이 “내가 독립운동가라면 현재 외치고 싶은 말”을 주제로 자발적으로 이야기 나누는 마무리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 참가자 한명은 “3.1절에 대해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알아야 된다고 해서, 이렇게 중요한 날 기억하고 공부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으며,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정치적으로 싸우지 말고, 빨갱이라고 욕하지 말고, 남북이 빨리 통일했으면 좋겠어요. 힘들게 독립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면 독립운동가들이 너무 슬플 것 같아요.”라고 말해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삼일절 행사에 처음 참가한 시민은 “기미독립선언서 처음 읽어봤는데 조상님이 참 올바르게 사셨구나 생각했다. 나도 좋은 올바른 어른이 되어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구나 생각했다. 대한민국이 좋은 나라가 되는 씨앗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오늘이 참 고마운 날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일본자본 덴소기업의 위장 청산으로부터 노동자들의 고용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이 함께하여, 위장청산 철회! 고용안정 쟁취!를 함께 외쳤다. 이날 많은 참가자들이 완전한 독립과 자주, 평화에 대한 염원을 밝혔으며,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 반대, 한일굴욕 외교 반대 등 현안문제들에게 관심과 참여를 할 것을 약속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뉴스99 기자 | 안산민중행동과 4.16안산시민연대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저녁 7시 중앙동 월드코아 앞 광장에서 진행하는 ‘안산촛불민주광장’이 22일 진행됐다. 지난 달 설 명절 연휴 및 한파로 쉬어갔던 촛불광장엔 한국와이퍼 조합원들과 안산5일장 회원 등 투쟁하는 각계 각층이 모여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산5일장은 코로나 핑계와 안산시민시장 민간개발을 이유로 민속5일장 개장 근거가 되었던 조례를 시에서 일방적으로 삭제하고, 노점상들의 생존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기남 민주노련 안산5일장 지역장은 시장도 공무원도 노점상이 필요해서 30여년간 장사를 하게 해놓고 일방적으로 내모는 것에 항의하며 ‘시청 앞에 천막농성을 한지 60여일이 되었다. 그동안 많던 회원들도 장 한 회에 4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과태료를 매기는 것에 생업을 찾아 떠났다.’며 어렵게 싸우고 있는 것에 대해 호소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노조탄압을 정면으로 받고 있는 건설노조의 경기중서부건설지부 유창수 4조직위원장은 ‘동료들이 매일같이 죽어나가는 건설 현장을 인간이 일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건설노조는 투쟁해왔고, 그 과정에서 정당하게 교섭으로 맺은 협약 사항들을 정권이 공갈협박으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당당히 싸워나가겠다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쳤다. 현 정권에 대한 질타는 계속 이어졌다. 6.15 안산본부 윤기종 고문은 이어가는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막무가내식 압수수색과 편가르기로 무능하고 무지한 단군이래 최악의 리더라면서 한반도에 전쟁 위협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에 대해 규탄했다. 윤정권이 끝내 이성과 상식의 협치를 거부하고 검찰파쇼독재정치를 계속 한다면 그를 끌어내릴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누란의 위기에서 민족을 구하고 나라를 바로세우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번 촛불광장은 ’외투자본 덴소 규탄, 한국와이퍼 노동자 일자리 보장을 위한 안산시민행동‘에서 함께 진행했다. 김남호 한국노총 노사대책국장은 연대발언에서 한국와이퍼 조합원들의 투쟁이 자신들만의 일자리를 지키는 투쟁이 아니라 외투자본에 맞서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켜내는 싸움이라며 일제시기 평양에서 투쟁했던 고무직공들이 자신들만의 임금 감하 투쟁을 한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그 투쟁에 감동을 느낀다며 함께 연대할 것을 밝혔다. 안산시민행동에서 준비한 한국와이퍼 조합원 가족들의 응원영상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조합원 가족들 한명 한명이 진심으로 내 엄마 아빠, 부인, 딸을 응원하는 메시지로 투쟁하는 조합원들에게 힘을 북돋아주었다. 임진호 한국와이퍼분회 사무부장은 그 응원과 지역에서의 굳건한 연대를 하나하나 한국와이퍼분회 조합원들이 기억하고 있다며, 고맙고 더 열심히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마지막 함께하는 상징의식으로 본 대회 전에 주변에 걸어놓은 209명 한국와이퍼분회 조합원들에게 회사가 발송한 ’해고통지서‘를 구겨 쓰레기통에 넣는 공동행동으로 마무리했다. ’종이 한 장으로 209명의 미래를 해고할 수 없다‘는 메시지로 지나는 시민들이 걸려 있는 해고통지서를 유심히 보고 가고는 했다. 참가자들은 힘차게 함성을 지르며 상징의식과 더불어 촛불민주광장 대회를 마무리했다.
뉴스99 기자 | 청소년열정공간99도씨(이하 99도씨)에 속해있는 인클루드 동아리가 기억노트 수익 기금을 4.16가족협의회에 전달했다. 2017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인클루드는 ‘세상을 담다’는 의미로 사회적 이슈와 역사적 사실을 담아 청소년 청년들이 굿즈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동아리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등 인권과 관련된 주제로 티셔츠와 배지, 달력, 에코백을 제작 판매하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해왔다. 특히 작년에 제작된 기억노트와 스티커는 세월호 생존학생과 형제자매 이야기가 담긴 책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수익금을 기부받아 제작해 더 뜻깊은 의미가 있다. 2021년 3월, 세월호 희생학생 형제자매들은 <다시 봄이 올 거예요> 기금을 안산에서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 99도씨에 전달했다. 99도씨는 이 기금이 사회에 의미 있는 방식으로 확산되길 바라며, 인클루드 청소년들의 굿즈 제작비로 지원했다. 청소년들은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슬픈 세상 기쁜 말> 등 인간의 존엄과 권리가 담긴 자료를 읽고 토론하며 굿즈 디자인을 구상했다. 동아리 청소년들은 많은 사람이 세월호 참사를 일상 속에서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과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간절한 메시지를 노트 표지에 담았다. 그렇게 함께 고민하며 나온 디자인은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종이배를 머리에 이고 있는 고래 이미지다. 또, 함께 제작한 기억 스티커에는 팽목항의 빨간 등대, 노란 나비가 머무는 나무, 노란 리본을 목에 걸친 고양이 등이 귀엽고 밝은 일러스트로 디자인돼 있다. 다음 세대가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희망과 용기를 가지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다. 지난 9일 기억노트 기금을 전달하러 4.16가족협의회에 방문한 99도씨 인클루드 청소년들은 “청소년들이 어른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아서 사회에 목소리도 내고, 조금씩 모은 돈을 이렇게 뜻깊은 곳에 전달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4.16가족협의회 사무처장 윤희엄마 김순길씨는 “소중한 기금을 미래 세대 아이들이 살만한 안전한 세상 만들어 가는 데 귀하게 사용하겠다”며, “앞으로 계속 99도씨 청소년들과 귀한 관계 맺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2년 2월에 제작된 기억노트와 스티커는 권당 14,160에 판매됐고, 이 중 4,160원을 4.16가족협의회 청소년 사업비 기금으로 적립해왔다. 1년 동안 총 500권 중 200권이 판매돼, 수익금 100만 원을 이번에 4.16가족협의회에 전달했다. 현재 300권의 노트가 남아 있고, 추후 판매되는 수익금 중 일부도 매년 모아서 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