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9 기자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7시 중앙동 월드코아 앞 광장에서 진행하는 ‘안산촛불민주광장’이 26일 진행됐다. 안산민중행동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안산촛불민주광장’이란 이름으로 시민들과 함께 촛불문화제를 이어오고 있다.
백이현 민주노총 안산지부 통일위원회 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최근 우크라이나 참전 논란을 언급했다. 또한 “한미연합훈련이라는 간판을 달고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전쟁연습을 돕고 있다”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계사의 변화를 거스르는 반지성주의 정부를 규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인석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통고지회 부지회장은 윤석열 정부의 노조탄압을 언급했다. 특히 “건설노조에 부당하게 부과한 배상금은 노동자들이 평생 일해도 못 벌 금액이라며, 노동자를 적으로 돌리려는 국가의 폭거”라며 꼬집었다. 또한 노동자들이 살아보자고 하는 노동법 2,3조의 개정을 요구를 북한 간첩 활동이라고 몰아가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의 김영경 차장은 “국가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적극적으로 반대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담긴 고농도 방사선 물질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울 준다며, 한 번 방류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다며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과 환경보전의 측면에서 단호한 태도로 대응해야 하며, 그 첫걸음은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 규제, 그리고 오염수 장기 보관 해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발언자인 심경수 민주노총 안산지부 정치위원회 위원은 내년 총선을 대비하여 진보정당의 통합과 선거 제도 개혁을 호소했다. 특히 “결선 투표제 실시”, “비례 대표 확대”, “위성정당 금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만약 결선 투표제가 있었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되지 않았을 것이고, 10.29 이태원 참사 또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날 촛불에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레드 카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가수 오혜란의 공연으로 광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어 민중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4월 안산촛불민주 광장을 마무리 했다.
5월 안산촛불민주광장은 5월 31일 (수) 저녁 7시, 중앙동 월드코아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