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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주민들 마음 대변하는 정치로 사랑받는 진보당 만들겠다."

<인터뷰> 진보당 3기 안산시위원회 박범수 위원장

뉴스99 기자 |

 

지난 4월 총선 후 진보당은 원내 진보정당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진보당 안산시위원회는 새로운 지역위원장을 선출하고 활동하고 있다. 새롭게 시작한 3기 진보당 안산시위원장을 만나보았다.

 

Q . 독자 여러분들께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진보당 3기 안산시위원회 위원장 박범수라고 합니다. 2024년 6월 진보당 3기 당직선거를 통해 선출되어 7월부터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Q . 먼저 축하드립니다. 한동안 소식을 접하지 못했습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마을에서 봉사활동도 하고 함께 운동도 하고 모임도 하며 지냈습니다. 정치활동을 쉬는 시간 동안 생활을 위해 쿠팡 분류 노동, 학교 급식실 노동, 택배 배송 노동 등 다양한 노동하며 돈을 벌기도 했습니다. 일하면서 늘 정치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Q . 정치활동을 중단하신 이유가 있나요?

 

2기 위원장 당선 후에 윤석열 정부의 시민사회 탄압이 대대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 국민의 힘 국회의원 등 여당 정치인들은 제가 활동했던 단체를 언급하며 안산에서 “세월호 예산을 받아서 종북 활동을 했다.”라는 기사를 연일 내보냈고, 결국 고발까지 하였습니다. 안산의 전임 시장들과 제가 속했던 단체들뿐 아니라 지역의 시민사회 여러 곳이 함께 고발이 되었습니다.

 

Q .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세월호 예산을 받아서 종북 활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 당시 평화통일을 열망하던 청년들의 마음을 모아 했던 단체 활동은 ‘국회방송’과 각종 통일방송에 출현하였고 모범적인 청년들의 평화통일 활동으로 경기도의 시민단체들을 대표하여 2019년에 ‘6.15 민족 통일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활동을 종북이라 매도하며 윤석열 정부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를 모함하는 과정은 권위주의 정권의 낡은 수법이라 생각합니다. 얼마 전 ‘혐의없음’ 판결을 받았습니다.

 

Q . 진보당 안산시위원회 3기 위원장에 선출되신 후 어떻게 지내셨나요?

 

많은 당원분들의 지지와 사랑으로 3기 진보당 안산지역위원장 선출되었습니다. 취임 후 세 달 동안 굉장히 바쁜 시간이었습니다. 지역에 있는 마을총회부터 시작해서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에 이르기까지 안산지역의 단체들과 주민 분들께 인사를 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총선 이후 진보당이 ‘원내 4당’ ‘원내 대표 진보정당’이 되면서 달라진 입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역의 여러 행사 때 주민들께서 ‘진보당 수고했다, 잘했다’며 응원해 주셨습니다. 주민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책임감 무겁게’ 3기 지역위원회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Q .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생리 결석 소변검사 도입'에 대하여 긴급하게 지역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했고 도입철회를 만들었던 최근 사건이 기억납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사안에 빠르게 연대하고 대처하는 진보당이 되겠습니다.

 

 

Q . 3기 진보당 안산시 위원회의 목표 같은 게 있을까요?

 

네. 반민생, 반민주, 반평화 윤석열 정권과 가장 앞에서 싸우는 진보당을 만들겠습니다. 안산에서부터 윤석열 탄핵을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윤석열 정권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과 노동조합, 정당, 시민들을 모아 ‘윤석열 탄핵 운동본부’를 광범위하게 꾸려서 탄핵 운동을 만들겠습니다.

 

또 한 안산시의 운영에 안산시민들의 목소리가 들어갈 수 있도록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주민들의 뜻을 실현하는 안산시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동자 도시 안산에서 20명의 시의원 중 최소한 2명은 진보정당의 시의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기 안산시위원회는 2026년 2명 이상의 시의원을 당선시키려 합니다.

 

Q . 하반기 지역에서 주요 의제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초지역세권 개발 문제’가 지역사회에서 이슈입니다. 진보당에서도 마찬가지로 그 문제에 대하여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안산도시공사에서는 고층 건물, 랜드마크 등의 부재를 들며 공단도시, 범죄도시 등의 이미지가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초고층 빌딩을 지어서 도시 이미지를 개선 시킨다는 것은 이미 현실적이지도 않습니다. 이미 서울에서도 상암 DMC 랜드마크 사업은 몇 사례 시련을 겪으며 결국 철회되었습니다. 또한 현명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공단과 다문화 등의 현실을 강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 같은 방식으로 민간 자본을 들여와서 개발하는 것과 시가 그대로 부지를 소유한 채 공공의 영역에서 개발하고 지속하는 게 좋을지에 대하여 안산의 장기발전 방향에 따라 여러 토론과 숙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산 지역에서부터 많은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주민들을 만나서 광범위한 지역의 윤석열 탄핵운동본부를 꾸려 9월 28일 민중대회를 준비하고 안산에서는 10월 30일 안산 민중대회를 준비하려 합니다.

 

또한 11월 진보당에서는 국정감사 제보센터를 통해 국정감사를 국민의 목소리로 감사하는 국민국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역에서 국정전반의 제보뿐만 아니라 동네 구석구석의 문제도 놓치지 않고 주민들의 지역 의제, 민원들을 해결하는 진보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추석인데 주민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시금치 한 단에 만원이 넘어서면서 최저임금으로는 1시간 노력해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숨 막히는 명절 물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또 이웃과 함께 마음만은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바랍니다. 진보당은 주민들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시정을 만들고 주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의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서 주민들께 사랑받는 진보당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