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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거부권 남발하는 윤석열 퇴진하라” 안산 촛불의 외침

8월 안산촛불민주광장, 거부권 남발하는 ‘윤석열 차기’대회 열려...

뉴스99 기자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7시 중앙동 월드코아 앞 광장에서 진행하는 ‘안산촛불민주광장’이 8월 28일 진행됐다. 안산민중행동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이 일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안산촛불민주광장(이하 안산촛불)’이란 이름으로 촛불문화제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안산촛불은 ‘반노동·반평화·반민생·반민주·반환경 윤석열 퇴진’을 주제로 개최해 오고 있다. 안산촛불이 진행되기에 앞서 8월 안산촛불이 열린 이유를 알려주는 ‘안산촛불뉴스’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2년 3개월 만에 21건의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최다 거부권 행사 신기록이다.

 

 

한명철 지부장(민족문제연구소 안산시흥지부)의 ‘윤석열 정부 역사왜곡 규탄’ 발언으로 안산촛불민주광장이 시작되었다. 윤석열 정부는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강제노역 아픔이 서린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지정을 협조하고, 뉴라이트 성향 인물을 독립기념관장에 발탁했다. 이에 한 지부장은 “친일 문제는 기본적으로 기분이 나쁘다”며 “친일은 민족을 배신한 것이고, 윤석열 정부의 여러 행태들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친일파의 뿌리가 만들어진 역사적 과정을 설명하며 “민족문제연구소가 발행한 친일인명사전을 보면 4,776명이 등재되어 있다”며 “우리는 친일파의 뿌리와 뉴라이트가 왜 등장했는지 알게 되었다”며 “법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이들을 완벽하게 처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상기 지회장(금속노조 SJM지회)은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일어난 중대재해 참사에 대해 아무도 적극적인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이주노동자로의 위험업무의 이주화와 안전교육 등 기본 조치조차 없었던 안전불감증이 결합한 중대재해참사”라고 말했다. 또, “기업의 관리·감독의 역할이 고용노동부인데, 고용노동부에, 극우성향에 반노동 발언을 일삼는 김문수가 내정되었다”며 “김문수의 그간의 해온 망언을 종합해 보면, 조선인 선조는 일본인이고 불법파업의 손해배상은 특효약이며 노조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라며, “역사관과 노동관이 하나도 없는 사람을 장관으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 모든 것의 근본은 윤석열 대통령이고, 모든 민중의 힘으로 투쟁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급조밴드, 안산통일선봉대의 공연과 안태석 통일위원(금속노조 시흥안산지역지회 유진분회)의 ‘반평화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이후 윤석열 (제기)차기 대회가 이어졌다. 10명의 시민이 나와 윤석열 (제기)차기 대결을 한 후 5명의 출전자가 꾸려졌고, 5명이 모두 합심해 윤석열(제기)를 차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횟수인 21번을 넘겼다. 이에 함께한 시민들과 환호하고, 윤석열 퇴진을 앞당기는 의지를 다지며 대회를 마무리 했다.

 

9월 안산촛불민주광장은 9월25일(수) 저녁 7시, 중앙동 월드코아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