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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어린이날·어버이날, 지역사회와 손 맞잡은 세월호참사 가족들

가정의 달 맞아 '4·16가족나눔봉사단' 나눔 봉사활동 펼쳐···

뉴스99 기자 |

 

세월호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안산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참사 당시 지역 사회와 이웃에 받은 사랑을 그대로 되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4·16가족나눔봉사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해 만나보았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은 가정의 달,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안산 지역의 어린이와 어르신을 대상으로 선물을 나누며 축하했다. 더불어 안산 지역에 건립될 생명안전공원을 알리며 시민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한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01회 안산시 어린이날 기념행사 부스 중 한 팀으로 참여해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만났다. 간식 선물세트를 나누며, 생명안전공원 판넬에 나무 스티커 붙이기, 양말목으로 컵받침 만들기 체험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어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단원고등학교 앞 정자에서 마을 어른신들께 간식과 선물을 나누며, 생명안전공원 판넬에 카네이션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을 펼쳤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은 양일 모두 304개씩의 선물을 준비해 나눴다고 한다. ‘304’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수를 뜻한다. 봉사활동에는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소속 '4·16가족나눔봉사단'(단장 박정화 단원고 2학년 9반 故 조은정 학생 어머니)을 비롯해 4·16재단, 안산온마음센터 등이 함께했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은 기존에도 매년 가정의 달 봉사를 해왔으나 특히 올해는 지역 사회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고 전했다. 봉사단 관계자는 “어린이날은 안산시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해 더욱 많은 어린이와 시민을 만날 수 있었고, 어버이날은 단원고등학교 앞이라는 기억해야 할 공간을 찾아준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하며 대화도 나누고 생명안전공원도 홍보할 수 있어서 의미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4·16가족나눔봉사단'은 앞으로도 가정의 달 봉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고민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