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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청년들이 진짜 원하는 청년정책은? “안산청년, 시장 후보자들과 마주하다!”

안산청년네트워크·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안산시장 후보들과 청년정책 간담회 진행

뉴스99 기자 |

 

안산 청년들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안산시장 후보들과 직접 만났다. 안산청년네트워크와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주최로 24일 저녁 7시 스페이스오즈에서 안산시장 후보와 청년들이 청년정책에 대해 제안·질의 등 소통할 수 있는 간담회가 진행된 것이다.

 

안산 지역에서 청년문제의 자발적·주도적 해결을 위해 안산지역 청년단체들이 함께 구성한 네트워크 조직인 안산청년네트워크에서는 안산청년 804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산청년 9대 청년정책 요구안’을 마련해 민선 8기 안산시장을 준비하고 있는 제종길(더불어민주당) 후보, 이민근 후보(국민의힘), 윤화섭(무소속) 후보에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안산청년네트워크가 제안한 ‘청년이 살고 싶은 안산을 만들기 위한 9대 청년정책 요구안’은 ▲ 안산시 청년지원센터 설립 ▲ 안산시 일하는 청년 실태조사 및 청년 노동자 집중지원 정책 ▲ 안산형 무주택 청년 반값주거비 지원 정책 ▲ 청년 공공임대주택 4천호 공급 ▲ 안산시 청년정책 예산 확대 ▲ 안산시 청년자율예산 1억원 편성 ▲ 청년 부채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 ▲ 대학 비진학 청년을 위한 자기계발 수당 지급 ▲ 안산형 청년 공익일자리 지원사업 총 9개 정책이다.

 

안산청년네트워크의 제안 중 ▲ 안산시 청년지원센터 설립 ▲ 안산시 일하는 청년 실태조사 및 청년 노동자 집중지원 정책 ▲ 안산시 청년정책 예산 확대 ▲ 안산시 청년자율예산 1억원 편성 ▲ 청년 부채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 ▲ 안산형 청년 공익일자리 지원사업 총 6개 정책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전면 수용’ 의사를 밝혔다.

 

제종길 후보는 ‘안산형 무주택 청년 반값주거비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부분 수용 의사를 밝히며 “방식은 다르지만 신협과 협의해 사회적 약자, 소상공인, 청년에게 주거비용을 낮은 이자로 대출해주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 공공임대주택 4천호 공급’에 대해서도 부분 수용 의사를 밝히며 “2,000호만 하더라도 9,000억 예산이 들어 4천호는 첫 시작으로 무리가 있기에 부분 수용하겠다고 했다. 임대주택을 2천호 하겠다고 공약했는데 그 중 500호는 교통이 좋은 곳, 일자리와 주거지가 함께 있는 주택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후보는 ‘청년 공공임대주택 4천호 공급’에 대해 부분 수용 의사를 밝혔는데 “청년주택 4,000호까지는 공급이 어렵다. 장상지구에 주택개발을 하는데 '청년' 관련해서 할 수 있는 크기는 제한적이다.”며 “주거 관련해서는 할 수 있는 크기만큼 담아보겠다. 청년들이 주거비 지출 때문에 자립할 수 없는 환경은 만들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 비진학 청년을 위한 자기계발 수당 지급’에 대해서 부분 수용 의사를 밝히며 “자기계발 수당과 관련해서는 고민이 있다. 우선순위와 형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화섭 후보는 ‘안산형 무주택 청년 반값주거비 지원 정책’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답변하며 “청년들이 소외되지 않고 공정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형평성을 고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 후보 모두 부분 수용 의사를 밝힌 ‘청년 공공임대주택 4천호 공급’에 대해서는 “호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정책을 빨리 펼쳐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안산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누구나주택처럼 좋은 정책을 펼칠 것이다. 좋은 정책이지만 홍보가 약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시장 후보 간담회는 안산청년네트워크가 제안한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 이후에도 현장에 참석한 70여 명의 청년들의 열띤 질문과 후보들의 답변이 이어졌다.

 

안산청년네트워크 윤유진 운영위원장은 “청년정책에 있어서는 세 후보 모두 기본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고 공약에 있어서도 차별점이 크지는 않은 것 같다.”며 “하지만 청년들의 질문 중에 세월호, 성차별 등에 관한 질문이 있었는데 그 점에서 이민근 후보는 ‘사회적 합의를 위해 재논의가 필요하다, 성차별에 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없다’고 해 차이점을 보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일하는 청년노동자를 보호하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질문에 세 후보 모두 근로감독 강화 등 정책에 대한 고민보다 신규 일자리 창출, 창업쪽으로만 답변한 점이 아쉬웠다.”고 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