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9 기자 |
4·16재단(이사장 김광준)이 24일 오후 안산지역 내 취약계층 이주민 가정에 방문해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등 소방용품을 지원했다. 세월호참사 이후 이웃 사회와 함께하는 4·16가족나눔봉사단의 활동과 연계하여 소방 재난에 취약한 이웃 100가구를 지원한 것이다.
이번 소방용품 지원사업은 지난 3월,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던 나이지리아 국적의 4남매가 화재 사고로 숨진 것을 계기로 올해 처음 시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사업에는 세월호참사 피해가족으로 구성된 4.16가족나눔봉사단과 더불어 안산지역 공동체라디오 ‘단원FM’, 고려인마을 주민과 각 마을 통장 등이 지원 대상 가정을 방문해 설치 작업을 함께했다.
소방용품 지원사업은 지난 8월 8일 단원구 2가구, 18일 상록구 4가구, 19일에 단원구 고려인마을(선부2동) 63가구를 방문해 추진됐으며, 24일과 더불어 26일 추가로 31가구 지원한다.
4·16재단 관계자는 “안산은 외국인 거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복지 정책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사업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16재단은 세월호참사 이후 안전사회에 대한 염원을 담아 세월호참사 피해가족과 시민, 단체 및 모임, 해외동포 등의 참여로 2018년 5월 발족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월호참사 추모사업, 안전사회를 위한 지원사업, 피해자 지원사업, 청소년·청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