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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전쟁 위기 고조하는 윤석열 정부,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

<현장> 2024년 2월 안산촛불민주광장

뉴스99 기자 |

 

2024년에도 여전히 안산촛불민주광장은 이어졌다. 2024년 2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28일 저녁 7시, 1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촛불광장이 진행됐다. 이번 촛불광장은 기존에 행사를 주최해온 안산민중행동와 더불어 6.15안산본부가 함께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 또한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정세 속에 6.15안산본부와 함께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주제로 이번 촛불광장을 열었다고 한다.

 

민주노총 안산지부 장종우(대창지회) 통일위원이 먼저 무대에 올라 전쟁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조합원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이고 있는 것은 제노사이드, 집단학살이다. 100년도 채 지나지 않은 학살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이스라엘의 지금 행태는 역사의 아이러니”라며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는 것, 미국이 무기를 대고 있고 이스라엘에 학살 면죄부를 주고 있는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 한반도로 시선을 돌려보면 2023년은 1년 내내 군사훈련이 벌어졌던 상황이 있다. 한반도에 전쟁위기 상황이 매우 고조되고 있는 것이며 과연 누가 전쟁을 원하는 것인가?”라며 국민들의 집단지성으로 전쟁을 막아내는 투쟁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외쳤다.

 

다음으로는 민주노총 안산지부 심경수(대창지회) 정치위원이 나와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에 서민들은 죽어나가고 있는데 정부는 부자감세, 대기업 법인세 감세 등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멈출 수 있는 기회가 바로 다가오는 총선, 선거다.”라고 투표참여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도시 안산은 투표율이 매우 낮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선거 당일에도 투표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드시 투표 참여해서 우리가 바꿔야 한다. 요즘 이상한 영화가 있더라. 말도 안되는 독재자를 미화하고 편승하는 정치세력에는 절대 표도 주지말고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다음 순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세사기에 대한 발언이 이어졌다.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안산 청년이라고 스스로 소개한 김한재 씨는 지난 주말 전세사기 희생자 1주기 추모문화제에 다녀왔다며 “피해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최근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의 소식을 떠올리게 됐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뉴스 기사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친구이자 이웃, 가족일 수 있다는 것을 절절히 느끼고 있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 정부는 피해자 개인이 조심해야 한다는 말만 반복하고, 구제 요건을 지나치게 까다롭게 만들어서 전세사기 특별법을 실효성 없게 제정했다. 각자도생의 시대를 만들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기대할 수 없다. 입은 틀어막힐지라도 생각은 틀어막힐 수 없듯이 연대를 통해 싸워나가자.”며 호소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6.15안산본부 윤기종 고문은 “지금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긴장이 고조되어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군사훈련이 질적, 양적으로 엄청나게 확대됐다. 지난해 52차례 군사 훈련 중 일본을 끌어들이는 훈련도 있었다.”며 “핵 전략자산, 전투기 등이 수시로 한반도를 맴돌았다. 전쟁 없이 못사는 나라 미국의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윤석열 정부이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보게 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외신에 의하면 미국 항공모함이 역대급 규모로 오는 4∼5월쯤 한반도 주변에 집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것에 저항해야 한다. 또 민족의 중요성을 확인하며 우리가 북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자주와 민족의 이름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적극 이뤄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2월 안산촛불광장 참가자들은 마지막 순서로 전쟁을 끝내기 위한 이유를 각자 직접 쓴 종이 피켓을 함께 들고 퍼포먼스를 하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