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9 기자 |
진보당 안산시위원회 (위원장 박범수)는 9월 27일 오후 2시 안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호견에 참여한 정세경 진보당 안산시위원회 부위원장은 신당역 스토킹범죄 살인사건의 문제점에 대해 “피해자가 야간 근무 중 홀로 신당역 구내 여자화장실을 순찰하다 살해된 것은 업무상 재해에 따른 산재사망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야간순찰 시 경찰관처럼 2인 1조 규정이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직장 내 성폭력이 산재로 인정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산업안전보건법이나 산업재해보상법 등 관련범에 그러한 규정이 명시돼있지 않다.”며 “노동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산재 관련법에 성폭력으로부터 여성노동자의 안전과 노동권을 보장하는 규정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산에 살고 있는 김도현 청년은 여성으로서 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자신 뿐 아니라 지인들도 종종 귀가 길과 일상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낄 때가 있지만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현실을 호소했다. 이어 “어두운 골목길과 범죄 등 한번쯤 겪는 위협적인 상황을 해프닝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사회가 안전한 동네를 만들고 스토킹 피해 등을 당했을 때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범수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막을 수 있었지만 우리 사회는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범수 위원장은 이런 문제를 막아내기 위하여 안산시와 안산시의회가 함께 여성단체와 진보정당과 토론을 통하여 제도적 준비를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진보당 안산시위원회는 지난 20일 화요일 중앙역 앞에서 스토킹처벌법 강화를 요구하며 1차 정당연설회를 진행하였다. 앞으로 2차 정당연설회와 거점 캠페인 등 추모행동을 이어갈 것이며 지자체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는 토론회를 주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