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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안산 오일장 상인들, 윤화섭 안산시장 공천 배제하라!”

민주노점상전국연합, 경기민중행동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향해 기자회견

뉴스99 기자 |

안산시는 지난 2020년 4월 10일부터 유지한 '안산시 행정고시 제2020-88호 안산시 집회금지에 관한 고시'를 통해 관내 집회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면담요청까지 거부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혀 낼 수 없는 시정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 안산 오일장 상인들은 코로나 기간 방역을 이유로 장이 폐쇄되었고, 2년 넘게 장사를 하지 못 하게 되어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다. 휴장 기간 중이던 2020년 12월 안산시청의 요구에 따라 ‘오일장 운영 관련 조례’ 또한 일방적으로 폐기됐다. 그래서 30여 년간 노점으로 생계를 유지해오던 상인들이 일거에 삶의 현장에서 쫓겨나게 된 것이다.

 

위드코로나와 함께 지난 해 11월부터 노점상들은 다시 장을 펴고자 했으나 안산시청은 매번 철거용역을 고용해 폭력적인 대치가 지속 중이다. 이에 민주노점상 전국연합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산시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모든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공천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반민생 반민주적 인사에 대한 공천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12일 오후 1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앞에서 민주노점상 전국연합은 경기민중행동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목소리를 낸 것이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안산의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 이후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시 전체를 집합금지 구역으로 묶고, 안산시 내에서는 어떠한 집회도 개최 할 수 없도록 했다. 불통과 아집으로 시정을 운영해 왔다.”며 “ 특히 도시 빈민에 대한 탄압은 더욱 심각한 지경으로 안산시민시장 오일장은 윤화섭 시장의 개발 이익에 대한 욕심으로 그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외쳤다.

 

이어 “안산오일장 상인들은 생존권을 위해 다시 거리로 나와 장을 펼 수밖에 없었고, 기존의 자리가 주민민원과 교통흐름에 심각한 방해가 된다면 방해가 되지 않는 곳의 자리를 찾아 결국 지금의 화랑유원지 인근 인도에 장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반면 안산시청은 1억이 넘는 혈세를 낭비하며 용역깡패들을 고용해 영업방해 행위는 물론 시민들과의 다툼까지 벌이며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안산시청은 불법적으로 상인들의 정보를 취득해 30만원에서 150만원에 달하는 과태료 폭탄을 날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한편 민주노점상 전국연합은 대화로 문제를 풀기위해 윤화섭 안산시장과의 면담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안산시는 계속해서 용역을 통해 대응했다는 것이다.

 

이에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더불어민주당은 안산시 윤화섭 시장을 비롯해 반민생 반민주 정치를 펼치고 있는 민주당 인사에 대해서 이번 지방선거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