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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선포식, ‘우리 마을에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 18개 마을모임에 노란 꽃 전달

뉴스99 황정욱 기자 |

세월호 참사 8주기, 여덟 번째 봄이 찾아왔다. 그 사이 대통령이 바뀌고 또 한 번 새로운 대통령이 임기 시작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진상규명은 되지 않았고,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8주기를 앞두고 별이 된 아이들을 기억하며, 마을을 기반으로 시민들이 노란 화분 나눔을 진행하며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 선포식’을 열어 현장을 찾았다.

 

4월 1일 오후 1시 단원고등학교 앞에서 4.16기억마을모임이 주관하고 별과 함께하는 와동온마을학교와 세월호참사 8주기 안산지역준비위원회의 공동주최로 기억 선포식 ‘우리 마을에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가 진행된 것이다.

 

기억 선포식에 참가한 정부자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추모부서장은 “우리 가족들은 4월만 되면 몸이 저절로 인식한다. 마을에서 이렇게 마음을 내주시고 꽃으로 우리 아이들을 기억하고 널리 퍼뜨려 주셔서 감사하고 위로가 많이 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안전사회를 만들 수 있을 때까지, 8곳에 흩어져 있는 우리 아이들이 생명안전공원을 건립 되어 돌아오는 날까지 잊지 말고, 안산에서부터 노란 꽃이 25개 동에 활짝 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억 선포식을 주관한 김은호 4.16기억마을모임 대표는 “8번째 4월을 맞이한다. 사람들은 숫자가 커질수록 기억이 옅어질 것이라 걱정하곤 하지만 별이 된 아이들을 품고 있는 안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의 강도는 더 진해질 것이고 더 많은 시민들의 마음과 삶 속에 꽃피워나갈 것이다.”며 “올해는 18개 마을모임이 별이 된 아이들을 기억하지만 내년, 내후년에는 4월이 되면 안산의 25개 동을 넘어서서 더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노란 꽃을 피우면서 별이 된 우리 아이들을 기억하고 416참사의 진상규명과 변화될 마을공동체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이 자리에서 약속하고 선포하고자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노란 꽃 나눔의 다짐’ 발언을 하기 위해 나온 김영수 본오1동 주민자치회의 부위원장은 “8년 전 그날의 사건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으로 남아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우리 아이들을 기억하며 사회에 대한 변화와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달 할 수 있도록 해야 헛된 희생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노란 꽃 나눔을 통해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416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8주기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나온 위성태 4.16안산시민연대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온라인 기억공간 <여덟 번째 봄> 운영, 4.16 세월호 참사 8주기 손 글씨전 ‘ 그 날을 쓰다’, 4월 연극제 <다시, 봄 다시 봄>. ‘우리 마을에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노란 꽃 화분 나눔,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문화제 <다시, 빛>, 전국 집중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 전국동시지방선거 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 4.16청소년 창작경연대회 <별꿈> 등 다양한 사업과 행사들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