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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연극과 함께 세월호 추모하기, 4월연극제 ‘다시,봄 다시 봄’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기억과 응원을 위한 연극제
서울, 부산, 광주, 안산 등 전국 각지 창작품 8편 초청
해마다 4월, 경기도 안산에서 펼쳐지게 될 4월연극제 개막

뉴스99 황정욱 기자 |

4.16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연극 작품들이 경기도 안산으로 모인다. 재단법인 4.16재단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주최하고 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 컬처75가 주관하는 ‘2022 4월 연극제 <다시, 봄 다시 봄>’이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별무리극장과 보노마루 소극장에서 4월 1일부터 5월 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주최 측의 설명에 따르면 연극예술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고, 참사를 겪으며 우리가 성찰해왔던 의미와 가치를 대중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번 연극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에 세월호 가족극단을 비롯한 서울 및 광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극단들이 참여한다.

 

연극제의 개막은 4월 1일과 2일, 세월호 희생·생존학생 어머니들로 구성된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기억여행>이라는 작품으로 문을 연다. 2~3일에는 놀이패 신명의 <언젠가 봄날에>가 공연되고, 9~10일은 극단 동네풍경의 <동물농장> 공연이 이어진다. 15~16일에는 극단 경험과 상상의 <배심원들>, 16~17일에는 극단 걸판의 뮤지컬 <ANNE>이 공연된다. 22~23일에는 극단 크리에이티브 윤슬의 <쉬는 시간>이 공연되고 23~24일은 극단 자갈치의 <우리 이야기>가 공연된다. 4월 연극제의 마지막인 4월 30일과 5월 1일에는 개막작을 선보인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또 다른 작품 <장기자랑>으로 대단원의 문을 닫는다.

 

세월호 참사 발생 후 8년이 된 지금, 아직 진상규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들의 기억에서는 점점 잊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 돌아오는 4월, 여덟 번째 봄에 세월호 가족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대참사를 함께 겪은 우리가 반추하고 성찰해야할 지점은 무엇인지 연극을 통해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이다. 주최측의 설명에 따르면 초청되는 작품들이 무겁게 창작되지 않고 오히려 따뜻한 웃음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작품들이라 것을 강조했다. 가족, 친구, 지인들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도 좋을 연극제이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 컬처75 (031-402-755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