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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기획>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난민과 안산에서 함께 살기’ 평화 토크, “지역사회의 관심과 도움 절실”

6.15안산본부, 안산시민사회연대,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성평등소위원회 공동주최

뉴스99 기자 |

 

안산에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 약 290여 명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 노년층이며 민간단체 ‘너머’를 중심으로 지원을 하고 있지만 거주지를 비롯하여 의식주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이다.

 

관련해 안산 지역 시민사회 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지원을 모색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고, 첫 걸음으로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본지에서 프로그램의 진행 취지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자 연속적으로 보도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8개월이 넘어서고 있으며 과정에서 수많은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국내로 적극적으로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한국에 들어오는 난민은 고려인 난민으로 한정적이며 이들에 대한 지원은 대체로 민간 중심인 현실이다.

 

우크라이나 고려인 지역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안산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난민과 안산에서 함께 살기’라는 평화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0월 31일 오후 2시 카페 피네에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6.15안산본부, 안산시민사회연대,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성평등소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고, 김영숙 안산시고려인문화센터 센터장,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 박희경 안산YWCA 사무총장이 패널로 나서 다양한 지역사회의 역할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 당사자가 참여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먼저 행사를 주최한 단체 대표들의 인사말이 있었다. 6.15안산본부의 이강숙 상임공동대표(안산YWCA 회장)는 “너무도 안타까운 참사를 접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정부에서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한편에서는 한미연합공중훈련이 시작됐다. 이런 전쟁 연습은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행위이고, 안전과 생명, 평화를 거스르는 일이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이 대표는 “평화가 있어야 생명이 살아나고, 안전이 더욱 보장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오신 고려인 피난민분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고, 우리의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 안산시민사회연대 이현선 공동대표(안산여성노동자회 회장)는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용기 내어주신 고려인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이 자리가 연대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성평등소위원회 장미진 위원장은 “우리가 더 일찍 관심 갖지 못했음에 미안한 마음이 들고, 여기 참여해준 모든 분들과 고민 나누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여러 재난 속에 여성, 노인, 아동들이 특히 취약한 지점에 놓이게 되는데 그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평화 토크를 진행한 관계자는 “현재 안산에 체류 중인 고려인 피난민들의 상황을 알아보고, 이후 지원의 방향을 알아보고자 오늘 자리를 준비했다.”며 “당사자를 비롯해 고려인 지원 단체, 시민사회단체, 시의회 등 다양한 역할이 필요하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기획> ①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난민과 안산에서 함께 살기’ 평화 토크 진행

<기획> ② 국내 입국 우크라이나 난민(동포) 현황

<기획> ③ 고려인 난민 당사자의 이야기, 그리고 지역사회의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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