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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수인선 사리역, 사라진 이야기를 꺼내다’ 출판 기념회 열린다!

뉴스99 기자 |

 

(재)안산문화재단이 오는 14일 나는 카페 안산점(안산시평생학습관)에서 출판 기념회 수인선 사리역, 사라진 이야기를 꺼내다’를 진행한다.

 

이번 출판 기념회는 올해 안산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기 에코뮤지엄 ‘안산: 땅과 시간의 이야기’ 프로젝트 중 하나인 ‘기억 에리어’의 결과물로, 지역 커뮤니티인 ‘사동지역사모임’과 함께 꾸며진다.

 

출판 기념회의 제목이자, 올해 안산 에코뮤지엄 사업으로 출간되는 책 '수인선 사리역, 사라진 이야기를 꺼내다'는 1966년 사리역(임시정류장)이 운행됐을 때 협궤열차를 이용하거나 인근 지역에 살았던 주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동지역사모임은 2015년 안산과 마을의 역사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하는 주민들이 안산과 마을의 역사를 학습하며, 우리 마을이 어떻게 변해왔고, 현재의 모습을 만들어 왔는지 살펴봄으로써 마을 이야기를 발굴하고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책 ‘마을과 역사가 만나는 곳 사동에 살다’(2017), ‘사동별책부록’(2019), ‘사리포구 사라진 이야기를 꺼내다’(2020), ‘두 번째 사리포구 사라진 이야기를 꺼내다’(2022)를 발간했다.

 

이번 책은 ‘사동지역사모임’에서 ‘수인선 사리역’을 주제로 출판하는 서적으로, 사리역이 만들어지는 과정, 사라진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해야 하는 이유, 공동체 속에서 맘껏 뛰어놀았던 아이들, 고향을 그리워하며 70대에 시를 쓰기 시작한 시인의 사연, 떠나고 싶었던 안산이 좋아지며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세 명의 여성들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것,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게 되는 이야기들을 엮어냈다.

아울러 안산지역에 얼마 남지 않은 수인선 관련 유물을 잘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 수인선을 통해 잃어버린 공동체성을 되찾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출판 기념회 행사는 공연, 시 낭송, 다큐 ‘사리역의 추억’, 신대광의 역사 톡톡. 북토크가 진행되며, 수인선 사리역의 기억을 나누고 싶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안산 에코뮤지엄은 2016년부터 대부도를 중심으로 시작해 올해는 대부도를 포함한 안산 전역으로 사업지를 늘려 진행하고 있다. ‘에코뮤지엄(Ecomuseum)’은 지역의 문화·생태 유산을 발굴·조사·연구·기획·보존하는 과정에서, 그 지역에서 살아가는 주민과 전문가 등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함께 살아있는 박물관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자세한 내용은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나 지역문화부 사업 담당자, 사동지역사모임 담당자(010 9028 9252)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