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9 기자 |
재단법인 안산환경재단은 지난 8월 30일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전환기 시대의 시화호권역의 미래 발전방향」을 주제로 공동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정책 토론회는 시화호 권역(안산시, 시흥시, 화성시)에서 활동하는 안산환경재단(안산시), 시흥에코센터(시흥시), 사)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쉽을 비롯하여, 경기연구원이 함께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공동 주최기관은 2024년 시화방조제 준공 30주년을 맞이하는 시화호에 대해 앞으로의 30년을 위한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토론회를 기획하고 있다.
올해 토론회에서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경기도의회 ‧ 3개 지자체 ‧ 유관기관에서도 함께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한국환경연구원 한혜진 선임연구위원의 ‘물분야 국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서는 수요저감기반 및 기술혁신기반 시나리오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을 발표하였으며, 감축 목표에 따른 주요 전략으로 용수 생산 에너지 절감, 하수열에너지 확대 등을 제시하였다.
두 번째 발제자인 그린디지털연구소 왕광익 연구소장은 ‘탄소중립도시 추진 방향 및 국내외 사례’ 발표에서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에너지 이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토지 이용, 자원 순환을 통한 다양한 에너지 체계 구축, 탄소흡수원 확대 등을 제시하였다.
마지막 발제자인 순천대학교 양광식 교수는 시화호 권역의 미래 전략으로서 생태계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환경휴양거점을 제시하며, 이를 위한 전략 사업으로 시화나래길 활성화, RE100 클러스터 조성, 해양생태공원 지정, 재정 확보 방안 등을 언급하였다.
이어 경기도 의원, 각 지자체 담당자가 참여한 토론에서는 미래의 시화호 권역에 대한 관리 및 운영 주체는 경기도를 비롯하여 시화호 권역의 지자체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시화호권역 정책협의회를 법률에서 정하는 행정협의회로 전환시키는 방안이 강조되었다. 이 외에도 탄소중립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으로서의 MTV 개발이익금 선활용, 경기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RE100 사업에 대한 산업단지 적용, 시화호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한 지원 근거 확보 등이 제안되었다.
토론회를 공동기획한 안산환경재단 박현규 대표이사는 “시화호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에 경기도 의회, 각 지자체에서 함께 참여 했다는 것 자체가 큰 진전이라 평가하며, 이제는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시화호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때이다. 3개 지자체가 함께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시화호는 안산, 화성, 시흥 모두의 성장 동력” 이라면서 지속적인 협력과 관심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