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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두 달 임금체불 신안산대학교, 정리해고 계획까지 내와

대학노조 신안산대지부 항의 집회 및 천막농성 돌입

뉴스99 기자 |

 

신안산대학교(총장 지의상)가 재정난으로 지난 해 11월부터 교원 및 직원들에 대한 임금을 두 달째 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방적으로 교직원들에 대한 정리해고 실시를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신입생 충원이 되지 못하는 지역 대학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신안산대학교가 먼저 ‘정리해고’를 들고 나와 전국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전국대학노조 신안산대지부(지부장 최동혁)는 16일 오전 11시 30분 신안산대학교 본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며,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정리해고와 학교의 재정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에 대해 항의했다.

 

노조 측은 단체협약도 위반하고, 직원들의 해고회피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신임 총장과 재단에 대해 분노한다며, 임금이 두 달째 체불되어 직원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가 이미 지난해부터 ‘명예퇴직’까지 실시해놓고, 또다시 새해 벽두부터 ‘정리해고’를 운운하는 학교 측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정리해고 철회 시까지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안산대학교는 학교법인 순효학원이 운영하는 학교로서 전임 강성락 총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학교 운영에 무능함을 보여 온 것에 학교구성원들이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교수노조 신안산대지회는 작년부터 총장 사퇴를 요국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학교정상화를 위해 구성원들이 지혜를 모을 것을 촉구했으나 학교 측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학교는 지난해 이미 명예퇴직으로 교직원 18명의 사직을 이사회에서 의결하고도 1월 6일부로 전체 직원의 50% 및 교원의 50%를 정리해고 하겠다고 각 노조에 통보하였다. 학교는 재정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안산시에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 신축청사 부지를 매각하고, 그 돈으로 명예퇴직 비용 및 교직원들의 임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본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이후 정리해고 철회와 학교정상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