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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안전한 길로 행복한 여행을”

대부도 길, 기록과 관찰 결과를 사진전으로 개최

뉴스99 기자 |

 

‘으뜸마을’이라는 의미를 지닌 대부도의 중심지 상동에는 현재 대부동행정복지센터, 경찰서, 우체국 등 주요 관공서가 자리하고 있다. 관공서 주변으로 떡방앗간, 비료상점, 집수리점, 카페, 분식집, 안경점, 이불과 신발가게가 빛바랜 간판을 달고 옹기종기 자리해 소박하고 정겨운 풍경을 자아낸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고운 하늘빛을 바라볼 수 있기에 한적한 이 거리를 걸으면 참 좋겠다는 바람이 생기지만, 왕복 2차선 도로에 거의 대부분의 길에는 인도가 따로 없어 도보로 이 공간을 여유 있게 걷거나 동행하는 이와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도, 장을 보러 다니는 것도 불안불안하다.

 

산업화 이후 수십 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이 길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는데, 이 길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시도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생태관광사회적협동조합 지지네이쳐는 대부도의 환경과 역사, 문화를 접목한 ‘낙지섬 소금밭길 이야기’라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을 안내하면서 이점에 주목했다.

 

때마침 삶의 현장(마을)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결방안을 시민이 직접 찾아보고 마을현장에서 실험하며 문제 해결활동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안산시좋은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마을리빙랩’을 통해 문제의 안으로 성큼 다가갔다.

 

지지네이쳐가 자리한 대부도 최초의 굿즈상점인 ‘대부도 섬마쉴’을 이용하는 시민 5명이 의기투합해 대부도가 사람들이 걷기에 안전한 길을 만드는 방법을 모색했다. 6개월 남짓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대부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부도를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안전하게 걸으며 대부도 곳곳을 건강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고자 했다.

 

함께 걷고자 하는 시민을 모집해 현재 상동 거리와 동주염전으로 가는 길을 걸으며 안전하지 못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이를 반영한 지도 제작과 이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고, 걷고 싶은 상동 거리를 상상하는 지난 반년의 결과물이 대부동 상동어촌계마을협동조합에서 사진전으로 열린다.

 

관계자는 “대부도의 길이 걷기에 좀 더 행복하고 즐거운, 안전한 거리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그 기록과 관찰, 그리고 변화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에 많은 시민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대부도섬마실이 주최하고 생태관광사회적협동조합 지지네이쳐, 상동어촌계마을협동조합이 함께 하는 이번 사진전은 24일부터 27일가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동어촌계마을협동조합(대부중앙로80-1)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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