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9 | "저 질문 있습니다!" 일상에서 질문해본 적이 얼마나 있을까? 나에게 ‘질문한다는 건’ 어렵고도 두렵고 망설여지는 일이었다. 삶을 돌이켜보면 학교, 직장 등 나의 현장은 질문이 허락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어려웠고, 옳지 않은 질문은 반응이 부정적이며, 질문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질문빈곤사회라고 불리는 현대사회에 질문의 어려움은 비단 나의 일만은 아니다. ‘질문은 정답보다 중요하다’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사르트르. 파블로 네루다 등 다양한 철학자, 작가들이 질문의 중요성을 오래전부터 이야기했다. 그럼 ‘질문하기’는 왜 중요할까? 책 <질문빈곤사회> 속에 그 이유가 잘 설명되어 있다. ‘질문하기’는 인간의 삶을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하고 발전시켜왔고, 인식의 세계를 넓힘은 물론 타자와의 세계를 보는 시각 또한 확장했다고 했다. 질문의 효능, 엄청나지 않나? 그런데 왜 우린 질문하는 것을 어려워할까? 책에서는 우리가 질문이 어려운 사회 구조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라 했다. 질문을 봉쇄하고 정답만을 요구하는 교육 정책과 위계질서가 만연한 환경이 지배하고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활동하는 ‘평등평화세상 온다’에서 <
뉴스99 | “자연은 결코,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 우리를 속이는 것은 언제나 우리 자신이다.” - 장 자크 루소 더좋은경제 사회적협동조합의 한기선 본부장님께서 직접 강의를 진행해주셨는데 그 주제는 ‘사회적경제 다양한 사회혁신 사례’라는 것으로 사회적 경제 지식습득에 꼭 필요한 정보이면서도 해당 분야의 전문가이신 본부장님께서 직접 강의를 진행해주셨다는 것이 참 감사하고 더욱 마음에 와닿는 일인 것 같다. 어떤 일이던지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가장 생생하고, 또 명확하니까.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모습의 인간상들이 있고 미시적인 부분을 떠나 거시적으로 바라봤을 때 인간이라는 것은 참으로 모순적이기도 한 것 같다. 지구상의 어떤 동물보다도 자연환경을 가장 많이 파괴하고 이익을 우선시해 사회적인 구조를 악화시키면서도 그 어떤 동물보다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하고, 자신의 종만이 아닌 생물다양성을 해치지 않으려 노력하며 인간의 손으로 어두워진 사회구조를 스스로 개선하고자 힘쓰니까. 참으로 모순되지 아니할 수가 없다. 삶이 주어진 모든 이들은 각자 개인의 삶을 정할 권리가 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좌우명, 멘토, 장래희망을 비롯한 가치관을 선택하고 자신
뉴스99 | 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도를 사회가 따라가지 못했던 것일까? 지금 우리 사회는 제도나 환경 등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직면했다. 이러한 문제의 키가 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의외로 기업일 수 있다. 사회적 경제란,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 등 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사회적 경제조직이 상호협력과 사회연대를 바탕으로 사업체를 통해 수행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말한다. 사회적 경제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드러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 주거 육아 교육 등 인간 생애와 관련된 영역에서 경쟁과 이윤을 넘어 상생과 나눔의 삶이 방식을 실현하고자 한다. 사회적 경제조직에는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농어촌공동체회사 등이 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의 예를 보면, 청각 장애인이 운행하는 ‘고요한 택시’가 있는데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소셜 미션을 가지고 대학생이 창업한 에이블 테크 분야 소셜벤쳐 사업이라고 한다. 서울시, 경기도, 경주시를 기반으로 약 30여 명의 기사가 있다. 또 자동차 폐가죽 업사이클링 ‘모어댄’이라는 기업은 자동차 폐가죽을 이용해 가방을 만드는 회사로 BMW, 벤틀리와 같은 수입차 브랜드와 콜라보도
뉴스99 | 현재 국가보안법 제2조, 제7조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청구에 따라 헌법재판소에서 공개 변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헌법재판소에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의 이름으로 제출된 글입니다. 국가보안법 일부 조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호소 의견서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고 선진국이 되었다고 자랑합니다.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다고도 하고, 역사의 구비 마다 권위주의에 맞서 거리에 나섰던 지난날의 민주화 과정은 선진국들마저 부러워하는 모범이었습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심각한 장애를 가진 민주주의였고, 기형적인 선진국이었습니다. 민족분단의 비극이 낳은 국가보안법은 분단구조를 고착시키는 장치였고,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도구였습니다. 그 안에서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모든 국민은 상상력을 거세당한 채 악마의 구렁텅이에서 스스로 검열하며 살았습니다. 국가보안법이 만들어 놓은 사회구조에서 생존권을 위한 노동의 현장이 빨갱이로 낙인 되고,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부모들마저 빨갱이가 되어야 했습니다. 나라의 통일을 위해 나선 사람들은 ‘친북 좌빨’이라 불리고 ‘북으로 가서 살아라.’
뉴스99 | - SPC 제빵공장 청년노동자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 지난 15일,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23세 여성 청년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목숨을 잃었다. 그는 15kg이 넘는 무거운 재료를 혼자서 들어 옮기며,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11시간을 밤새워 일했다. 그가 일하던 기계에는 안전장치도 없었고, 2인 1조 근무수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 사고가 나기 8일 전에도 같은 작업장에서 기계에 노동자의 손이 끼이는 사고가 있었다. 이 때 회사가 제대로 안전조치를 했다면 어땠을까? 노동자들의 요구대로 회사가 인원을 충원하고 2인 1조로 일했다면, 밤샘근무를 줄였다면, 사고가 났던 기계에 안전장치를 설치했다면... 그랬다면 스물 셋의 그에게는 ‘오늘’이 주어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회사는 노동자의 목소리를 무시했고, 사고가 일어나도록 그냥 놔두었다. 그 작업장에서만 5년간 37번이나 산재사고가 일어났지만 노동환경은 바뀌지 않았다. 사고가 일어난 SPL은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벤스 등과 함께 SPC그룹의 회사다. 국내 1위 제빵 기업 SPC는 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도 하지 않았다. SPC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SPC
뉴스99 | 만약에 당신이 방 안에 갇혀 있다고 해보자. 이곳에서는 하루에 한 번 음식이 제공되는데, 딱 4인분의 양이 제공된다. 다만 이 음식은 당신 혼자 먹는 것이 아닌, 4명의 사람과 나누어 먹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은 당신은 우선권이 있어 이 음식들을 챙겨 하루에 두 끼를 먹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한 사람 몫만 챙길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번에도 당신에게 우선권이 있을 것이란 보장은 없으며, 언제까지 갇혀 있을지 불확실하다. 이때 당신은 총 몇 인분을 챙기겠는가? 이 가정은 영화 <더 플랫폼>(The Platform, 2020)에서 나오는 수직 감옥의 상황을 변형한 것이다. 사실 이것은 롤스의 <정의론>에서 나오는 개념인 ‘무지의 베일’과도 연관이 있다. 자신이 언제 어느 위치의 권력자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지의 베일을 써 인간성을 발휘할 인간이 얼마나 있을까. 아마 많은 사람이 영화처럼 필요한 양보다 과도하게 많이 가져가려 할 것이다. 그들이 다음에도 권위자의 위치에 있을지는 모르기 때문에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쩌면 위의 상황들이 다소 극단적이라 의지와 상관없이 표출되는 ‘본능’이라고도 얘기할 수
뉴스99 | 최근 사회에서는 ESG경영이 대두되고 있다. 환경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문제, 구조적인 문제들이 시간의 흐름을 따라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산업발전을 통해 에너지소비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현대사회는 눈부신 발전만큼이나 미세먼지, 에너지 문제, 쓰레기 등 환경적인 부담또한 크게 증가시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각계각층에서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많은 환경네트워크와 사회적단체들이 행동으로 실천에 옮기고 있으나 아직 범세계적인 노력은 부족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산림파괴, 공해배출, 오염수방류, 무단 쓰레기 투기 등이 이어져 환경 파괴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국가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인권유린, 저임금, 교육의 부재로 인한 가난의 대물림 등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만행과 사회적경제의 부재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와중이다. 누구에게나 물어봐도 으레 사람들은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한다. 사회적인 문제도 그렇다. OECD 회원국 중 15년째 자살률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의 실태이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우리사회에 실망하고 인간을 미워하며 소외
뉴스99 | 동고동락(東古同樂) 세 번째 글입니다 하늘이 맑고 높아지는 가을입니다. “산 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 《자화상》 윤동주 시인 “天高聽卑 (천고청비) 하늘은 높이 있지만 낮은 곳에 귀를 기울인다.” -弓乙歌(궁을가) 자연의 가을은 수확과 결실의 계절이지만, 우리에게는 서늘해진 바람과 함께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는 성찰과 반성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脫井(탈정) 우물에서 벗어나다 - 『장자』 나무가 여름내내 무성했던 나뭇잎을 낙엽으로 털고 자신의 빈 몸을 직시하듯이 자신이 갇혀있는 우물(井)을 인식하는 것이 성찰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우물안의 개구리(井底䵷)와는 바다를 얘기할 수 없다.” 『장자』 외편 「추수(秋水)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동양고전(東洋古典)을 읽는 이유는 인간주의(人間主義), 인성(人性)의 고양, 사람과 사람,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양사상을 통해 돈과 상품에 의해 인간성이 파괴되고 거꾸로 노동이 소외되는 우리사회 천박한 자본주의 체제를 넘어서는 대안적 삶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유(自由)에는
뉴스99 기자 | 대통령의 ‘언어’가 잠잠할 만하면 구설수에 오른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조상들의 지혜가 갈수록 와닿는다. 30년을 검찰로 살다가 단 몇 개월 후보 준비를 거쳐 반년의 시간을 대통령으로 산다고 해서 평생을 써오던 언어습관이 한순간에 고쳐지겠는가. 다만 자리가 자리이고, 위치가 위치니만큼 하필이면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나온 말을 주워 담지 못하고 온 국민이 지켜봐야 하는 작금의 상황을 표현해 낼 ‘말’이 없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를 보도한 MBC만 쥐 잡듯이 잡아댄다고 이미 쏟아낸 말이 사라질까.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가려지나? 온 국민이 아는 문맥, 말의 흐름을 보면 답은 뻔하다. 그냥 무심결에, 마음에 있던 생각이 불쑥 튀어나와 적절치 않은 비속어가 나왔다고 인정했으면 이렇게까지 사태가 커졌을까. 이러한 사태를 여당은 총력을 다해 방어하겠다고 국회의원들이 총출동하듯 MBC에 항의방문을 갔다. 국민들이 민원을 위해 국회와 정당들로 항의방문은 갔어도 국회의원들이 언론사를 향해 항의방문을 간다니 그야말로 코미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모든 대응이 이렇다. 노동자들이 파업하면 경찰공권력 투입과 손배가압류로
뉴스99 | 현행 노조법의 악질 조항 바로잡는 '노란봉투법' (2022년 9월 28일, 안산촛불민주광장 발언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평등평화세상 온다에서 활동하는 윤유진입니다. 질문 하나 드리면서 발언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노동3권을 보장하는 나라인가요? 저는 학교에서 노동3권이 있다고, 대한민국 헌법이 노동3권을 보장하고 있다고 배웠습니다. 다들 그렇게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진짜로 그런가요? 얼마 전 대우조선해양의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이 자신의 몸을 0.3평 감옥에 가두고 파업투쟁을 했습니다. 6년 동안 임금이 삭감되고, 20년 경력의 고숙련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을 하는 열악하고 부당한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몸을 가둔 채 크게 목소리 내는 방법밖에는 없었습니다. 그 투쟁을 보면서, 이분들이 파업에서 승리해서 인간다운 노동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그런데 살기 위해 파업을 했던 분들에게 돌아온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470억 원이라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액수의 ‘손해배상’ 소송이었습니다. 470억 원을 갚기 위해서는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 한 명이 2000년 동안 일한 돈을 모아야 합니다
뉴스99 | 유나(가명)는 현재 특성화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는 계부의 아동학대로 가정에서 분리 돼 홀로 고시원에서 지낸 지 한 달째다. 유나가 처음부터 고시원에서 지내게 된 건 아니었고 경찰에선 처음 자신을 거주지 인근의 보호시설에 연계해주었다. 그러나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의 유나는 단체생활이 매우 힘들었다. 가정을 벗어난 건 좋았지만 마음이 맞지 않는 청소년들과 같은 방을 쓰며 지내야 하는 것도, 지켜야 할 생활규칙들이 많은 것도 혼자서 살 수만 있다면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니, 그는 만18세가 되기만을 기다렸다. 아동보호법에서 규정하는 ‘아동’은 만17세까지라 만18세가 되면 시설을 퇴소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설 선생님들과 담당 경찰관은 그에게 시설에서의 생활을 권유하였지만 유나는 이미 ‘자립’으로 마음을 굳힌 상태였다. 유나는 가진 돈 30만원으로 학교 인근 고시원엘 등록했다. 특성화고로 저녁 시간이 자유롭기 때문에 패스트푸드 아르바이트도 구했다. 주말 포함 주 5일을 4시간씩 일하면 한 달에 80만원 남짓한 돈을 쥐게 된다. 그러나 유나가 생각했던 자유는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었다. 식비와 휴대폰 요금, 고시원 비용을 빼고
뉴스99 | 동고동락(東古同樂) 두 번째 글입니다. 여럿이 함께 즐거운 삶을 찾자는 취지로 글을 시작했는데 요즈음 세상이 많이 어지럽습니다. 잘못된 과거로의 역주행(逆走行)은 큰 비에 물이 역류하듯이 우리들의 삶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弱者)가 가장 먼저 피해를 당하겠지만 결과는 공동체 모두의 재난입니다. 오늘 주제로 다룰 내용은 끊임없는 전쟁과 파멸적인 폭력의 시대였던 중국 전국시대에 반전(反戰), 평화(平和), 겸애(兼愛), 평등사상(平等思想)을 외치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온몸으로 실천했던 묵자墨者, 묵가墨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참담한 전쟁의 시대에 희생의 대상이었던 기층 민중들에게는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실현하자는 주장이 가장 다급하고 현실적인 주장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신분제 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을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세상을 앞서간 주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시대에는 ‘유가와 묵가의 무리가 천하에 가득찼다’ 『회남자』고 할 만큼 시대 대세였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지와 사랑을 받는 학파였다고 합니다. 절대군주제와 관료, 계급 신분사회가 정착되고 공자의 유가(儒家)가 지배 주류사상이 되면서 묵가(墨家)는 지난 2천년 간 사라
뉴스99 기자 | 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지는 자원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일이다. 이러한 업사이클링에 ‘공방’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면 그 의미는 더욱 특별해진다. 공방의 역할은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렇게 업사이클링 공방은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 회복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위 사진처럼 기본적으로 업사이클링 공방은 따뜻한 마음과 아기자기한 섬세함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소재 수급 불안, 낮은 인식, 제한적인 창작 환경과 싸우고있다.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런 업사이클링 공방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국의 업사이클링 공방을 다니던 중 ‘이일리(천안)’ 공방의 현은숙 창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작은 것 부터 하나씩 쓰레기 문제를 해결한다> - 주로 뜨개 패션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양말목, 커피찌꺼기, 캔꼭지를 주로 활용해요. 양말 공장 부산물, 카페 커피찌꺼기와 같이 업체 발생의 대량 폐기물의 경우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이다. 하지만 캔꼭지, 페트병 등은 쓰레기장을 뒤져
뉴스99 기자 | 우리나라 대통령 임기는 잘 알다시피 5년(1,825일)이다. 우리 국민들은 100이라는 숫자에 익숙하다. 박순애 전 교육부장관이 5세부터 학교에 다니겠다고 한 공약이 5세부터 100점짜리 시험들을 보는 것에 익숙해지라는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100이라는 숫자는 여러 가지로 점수와 동일시된다. 백점만점. 취임 100일의 윤석열 정부는 100점 만점에 몇 점일까? 국민들에게 점수를 주라고 하면 지금의 지지율인 25점 정도가 나올까? 학교 시험에서 보통 학생들이 25점을 맞았다면 ‘낙제’ 취급을 받았을 것이다. 딱 그 정도 점수다. 100일의 집권 동안 명확히 추진한 정책은 부자 감세, 대기업 규제 철폐, 검찰권력 강화는 명확했다. 그와 더불어 측근인사와 여전히 구성하지 못한 내각, 말에 말을 보태 문제를 일으키는 대통령과 그 측근들, 재난시기에도 공감능력 제로임을 보여준 여당 정치인들의 모습으로 25점 성적표를 받았다. 새 대통령이 취임한 100일의 시간이 퇴임만 기다리고 있는 임기 말 100일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총체적으로 누적되어 있는 위기와 불안감, 경기침체와 나아지지 않는 국민들의 삶을 반영한 정책은 보이
뉴스99 | 백이현 금속노조 현대위아 안산지회 사무장이 '2022. 7월 안산촛불민주광장'에서 '민주노총 안산지부 통일선봉대' 대표로 발언한 내용입니다. 지난 7월 23일, 민주노총 안산지부 통일선봉대는 15명의 동지들이 미군기지와 기지촌이 있는 동두천과 서울 용산에서 열린 조국통일촉진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분단된 조국에서 통일선봉대 투쟁은 일제 강점기 항일유격대와 같은 위상과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단의 원흉인 미국을 반대하고, 이 땅에서 사대매국 세력들을 청산하는 투쟁은 전민족의 힘을 다 모아서 해나가야할 투쟁이지만, 통일선봉대는 그 맨 앞장에서 투쟁해온 우리 민족의 선봉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일주일씩 보름씩 합숙을 하면서 전국 방방곡곡을 휘몰아치면서 투쟁을 했던 것이 통일선봉대이지만, 그러한 활동을 좀 더 폭넓은 대중들과 함께 하고자 지역에서도 통일선봉대를 시작하였고, 안산지부 통일선봉대는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해 통일선봉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정세 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벌써 6개월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일상이 파괴되고, 내 형제 내 가족이 죽어나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