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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5월 16일, 박정희 당시 육군 소장은 국군무력을 동원하여 정권을 탈취하여 대한민국 역사에 잊을 수 없는 군사독재파쇼정치시대를 만들었다. 이를 우리는 ‘쿠데타’라고 부른다.
대한민국 군인은 정부와 국회의 명령과 동의없이 자의적으로 무력을 행사할 수 없다. 외세 침략에 의한 즉각대응 같은 특수한 상황을 제외한 군사무력은 엄격하게 정치에 의해 통제받는 것인 민주주의의 원칙이다. 어떠한 변명으로도 군사무력을 동원하여 국외가 아닌 국내에서 정치세력을 소탕하고 본인들이 정권을 장악한 것은 쿠데타 외에 다른 것이 될 수 없다.
역사는 크게 두가지 기준으로 기록된다. 하나는 ‘승자의 역사’이다. 이긴 자들에 의해 정통성이 부여되고 그것이 ‘정사(正史)’의 지위를 얻는다. 두 번째는 ‘패자의 역사’이다. 패자들은 흔히 ‘피지배계급’과 일치되는 경우가 많다. 패자에 의한 역사는 전면에 드러나진 않지만, 보이지 않는 진실을 알려준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승자의 역사’로 상대적으로 왜곡되어 있고, ‘패자의 역사’는 감춰진 진실을 보여줬다. ‘3.1만세항쟁’, ‘4.19항쟁’, ‘5.18항쟁’, ‘6월항쟁’, ‘촛불항쟁’ 수많은 항쟁들은 제대로 언론에 다뤄지지 못했고, 나중에서야 끈질긴 투쟁과 노력으로 세상에 진실을 드러낼 수 있었다.
역사는 되돌릴 수 없다. 하지만 반복될 수는 있다. 잘 모를 때는 다른 이를 교훈 삼아 비교해봐도 좋다. 왜 일본은 여전히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위안부를 강제동원한 전쟁범죄의 역사를 죽어도 부인하고 있는가. 모든 국정교과서의 내용을 왜곡하면서까지 일본이 일본의 어린아이들에게 가르치려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들은 ‘대동아공영’이란 이름하에 자행한 2차대전 중 수많은 국가에서 저지른 범죄를 반성하기는커녕 그것을 자랑스러운 자신들의 역사로 기록하는지. 우리 정부는 반대로 왜 위안부 문제는 슬그머니 감추고, 경제정상화라는 명목하에 일본과 손잡으려 하는지 돌아보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후 5.16기사를 찾아보기 어렵다. 역사의 가장 큰 교훈은 아픈 과거를 잊지 않고 반성하며, 지금과 미래를 위한 거울로 삼는 것임을 우리는 배워왔다.
5.16 쿠데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짓밟은 분명한 폭력행위이다. 그 뒤에 일어난 경제부흥은 힘든 삶을 꿋꿋이 살아간 이땅의 국민들이 일군 성과일 뿐이다. 인과관계를 올바로 보지 못하면 뒤바뀐 해석이 나온다. 5.16쿠데타가 원인이 되어 19년의 군사독재정권이 들어서고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고문당해 죽고, 민주주의는 말살되었다. 당시 경제가 발전한 결과는 일부 정책을 잘 펼친 독재정권의 공이 아닌, 15시간 노동을 견뎌내며 뼈빠지게 고생한 수많은 이 땅의 노동자들의 피땀이 원인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5.16쿠데타는 쿠데타로 명확히 기록되어야 한다. 일부의 군사혁명이란 말도 안되는 용어와 그를 오히려 의견이라며 기사화하여 유포하는 일부 언론은 이미 언론이 아니다.
언론들이여! 5.16 쿠데타를 보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