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9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만 남아있는 3월 5일, 매주 수요일 이어오고 있는 ‘안산촛불민주광장’이 안산시 중앙역 건너편 광장에서 1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열렸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안산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안산촛불민주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응원봉을 들고 이번에도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실현!”의 구호를 외쳤다. 이 날도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안산시민연대, 416연대가 함께 준비한 캠페인과 간식 나눔 부스가 함께 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2학년, 중학교 2학년 남매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최윤미 씨(민주노총 안산지부 부의장)는 “12월 3일 그날 밤 아이들과 함께 방송을 통해 계엄령 발표를 확인했다. 2022년 당시 일방적 해고를 단행한 일본 자본에 맞서 국회 앞 44일 단식을 진행했던 모습을 봤던 사춘기 중학생 딸은 혹여나 엄마가 다시 국회로 갈까봐 온 몸으로 나를 막아섰다.”며 “그 날 아이에게 국회와 대통령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너무나도 가슴 아픈 밤이었다.”라고 회고했다.
또 “국회를 온 몸으로 막아내던 시민들과 군인들의 모습을 보며, 고용약속을 위반하고 공장을 폐쇄한 일본자본에 맞서 밤낮으로 공장을 지키던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끌어내던 공권력과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의 모습을 떠올렸다.”며 “저와 아이가 가진 트라우마의 진정한 치료는 바로 윤석열 파면이다. 끝까지 투쟁해서 기어코 새로운 세상을 열어냈으면 좋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시민자유발언에 반월동에 살고 있다고 소개한 한 시민은 “이태원 참사라는 사회적 참사에 대해 책임이 아니라 피해자를 부정했던 윤석열이, 결국 자신의 권력을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내란을 일으켰다.”며 “특히 더욱 심각한 것은 계엄을 준비하는 과정에 분단 상황을 악용해 북을 도발하고, 특수부대를 이용해 소요 사태를 조작하려 했다는 것이다. 만에 하나 잘못됐다면 우리 국민들은 전쟁이라는 말도 안 되는 심각한 상황을 맞이해야 했다.”라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의 완전 탄핵의 날이 머지않았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무시한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 세력이 다시는 이런 내란을 꿈도 꾸지 못하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안산비상행동’ 김병태 공동대표(안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무대에 올라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의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 확신한다. 왜냐하면 증거가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의힘과 극우 보수, 파시스트들은 ‘헌법재판소 파괴’와 ‘탄핵심리 각하’ 등을 주장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야 5당, 특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요구한다.”며 “다시는 이런 극우보수, 파시스트가 준동하지 못하도록 내란관련자 처벌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발본색원해야 한다. 또 대선시기 사회대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사회체제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안산촛불민주광장’을 주최하고 있는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안산비상행동’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로 완벽한 탄핵이 될 때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안산촛불광장’을 이어가고, 3월 26일(수)은 시민들의 상상력으로 탄핵 이후를 그리는 ‘다시 만날 세계, 안산시민 2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안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