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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내란 뿌리 뽑으려면, 내란선동 국민의힘 해체 필요하다”

[현장]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외치자! 꿈꾸자! 사회대개혁!’ 2월 12일 안산촛불민주광장

뉴스99 기자 |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헌재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을 진행한 다음 날에도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은 이어졌다.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매주 수요일 진행되고 있는 ‘안산촛불민주광장’이 2월 12일에도 열렸다. 영상 상영, 정당 발언, 시민 발언, 문화 공연 등으로 이어진 안산촛불민주광장은 매서운 한파에도 100여 명 시민들의 응원봉과 구호로 채워졌다.

 

안산에서 35년째 살고 있고, 금속노조 모베이스전자 현장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한 정세경 진보당 안산현장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12.3내란이 왜 발생했는지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과거청산의 역사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라며 “해방 이후 친일세력을 청산하지 못한 결과 이에 뿌리를 둔 권력과 자본이 기득권을 형성하며 생존해왔고, 결국 막강한 검찰 권력을 앞세운 윤석열 괴물이 탄생한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란이 제대로 끝나려면 내란을 선동하고 있는 국민의힘 해체로 반드시 그 뿌리를 뽑아야한다.”라며 ‘헌재 흔들기, 헌정질서 파괴 국민의힘 해체’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또 다른 정당인 기본소득당 안산시지역위원회의 서태성 부위원장도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명태균 씨 간의 불법·부정 거래가 이번 내란폭동의 진짜 동기가 아니었나라고 생각한다.”며 “11일 기본소득당을 포함한 야6당이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했고, 내란세력 발본색원을 위해 ‘명태균 특검법’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경원 한겨레평화통일포럼 집행위원장은 미 육군 대령 출신인 더글라스 맥그리거가 윤석열을 워싱턴의 이익을 항상 대변해 온 미국 추종자들의 정당 우두머리로 표현했다며, 윤석열 정권 척결로 주권국가를 만들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국열 금속노조 시흥안산지역지회 대한광통신 분회 분회장은, 4차에 걸친 회사의 일방적인 희망퇴직에 맞서 노동조합을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노조 탄압 윤석열 정부 정책들이 노동자의 삶과 현장을 위협하고 있다, 노동자가 앞장서서 윤석열 퇴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산촛불민주광장을 주최하고 있는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안산비상행동’ 김송미 공동대표(평등평화세상 온다 대표)가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 “구속된 윤석열은 여전히 내란우두머리 노릇을 하고 있고, 내란공범 동조집단들도 윤석열을 비호하며 폭력과 왜곡 조작을 앞세워 대한민국을 정치적 내전으로 몰아가고 있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 “특히 내란정당 국민의힘이 문제인데, 안산시의원인 김유숙, 이지화 의원이 SNS에 버젓이 윤석열을 지켜야 한다며 탄핵반대 집회에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며 “특히 윤석열의 수용번호를 모자에 새겨 쓰고 웃고 있는 국민의힘 시의원의 모습은 너무나 충격이었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산비상행동 관계자에 따르면 ‘안산촛불민주광장’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로 완벽한 탄핵이 될 때까지 매주 수요일 이어간다고 안내했다. 이어 오는 15일(토)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되는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11차 범시민대행진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