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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윤석열 정권 아래, 내 삶의 미래는 없다!”

<현장> 2024년 9월 안산촛불민주광장

뉴스99 기자 |

 

경기도 안산에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진행되는 안산촛불민주광장이 무더위가 한풀 꺾인 9월에도 진행됐다. 이번 9월 안산촛불민주광장은 25일 오후 7시, 100여 명의 노동자,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이번 안산촛불민주광장은 윤석열 퇴진 뿐만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 범죄, 노동자 해고 반대, ’안산 초지역세권 개발 규탄 등 다양한 현안을 영상, 발언 등을 통해 담아냈다.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 발언하기 먼저 무대에 오른 김도현 진보당 안산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청소년 당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SNS에서 내려야 했다. 불과 4년전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이어 딥페이크 성범죄가 너무나 심각해 여성으로서 자유를 빼앗기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딥페이크 사건의 본질은 이 사회가 성폭력을 구조적으로 용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라 딥페이크와 같은 새로운 범죄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형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은 우영창 촛불행동 경기지역본부 안산지부 사무국장은 “작년 7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지하철 상록수역 출구에서 윤석열 탄핵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고, 오후에는 서울로 가서 촛불행동에 함께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하고 있는 정치는 역사왜곡을 넘어 국민을 우민화하고 있다. 곳곳에 뉴라이트 인사들을 내세우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 반드시 사법처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안산촛불민주광장에는 공단에서 퇴근하고 참여한 노동자들이 많아 눈에 띄었는데,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고’에 내몰린 노동자들을 비롯해 이에 연대하기 위해 참여한 노동자들이 자리에 함께 했다.

 

이 사안과 관련해 김대호 금속노조 현대위아 시화지회 지회장이 무대에 올라 “비정규직, 다단계 하도급이라는 이름 아래 사측은 인원은 줄이고 생산량은 대폭 증가시켜 무리한 잔업과 특근을 강요했다.”, “그래서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바탕으로 노동조합을 결성한 것인데 조합원들을 해고하고 일용직들을 고용해 자리를 위협했다. 우리 노동자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회사의 핵심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이경원 안산더좋은사회연구소 소장은 안산시가 현재 추진 중인 초지역세권 개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소장은 “안산시가 초지역세권을 개발하려고 하는데 그 방식이 민간업자에 팔아넘겨 주상복합 건물이나 고층 아파트를 짓도록 한다는 것이다.”며 “안산시에 고층 건물, 랜드마크가 들어서면 과연 인구가 늘어날 것인가. 시민들이 행복할 것인가 생각해봐야 한다. 안산시는 무분별한 개발이 아니라 과연 무엇이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것인지 그 본질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외쳤다.

 

 

안산촛불민주광장 참가자들은 다음 달 촛불행사로 진행될 ‘윤석열 퇴진! 안산민중대회’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는 퍼포먼스를 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윤석열 퇴진! 안산민중대회’는 10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10월 30일, 매번 안산촛불민주광장이 열리는 중앙동 월드코아 앞 광장에서 저녁 7시 진행된다. 안산촛불민주광장을 주최하는 관계자는 “의료체계 붕괴, 노동생존권 말살, 친일뉴라이트 인사 기용, 김건희 특검 거부, 검찰독재로 민주주의 훼손 등 윤석열 정권 아래 우리 삶의 미래는 없기에 시민들과 촛불을 들고자 한다.”며 시민들이 안산민중대회에 관심가지고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