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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안산 청년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청년들의 안정과 안전을 말하다.

뉴스99 기자 |

 

안산청년네트워크,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는 지난 18일 스페이스 오즈에서 2030안산청년들 공론장 <안산청년들 안녕한가요? :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청년들의 안정과 안전을 말하다>를 개최했다.

 

토론회 사회를 맡은 임윤희 평등평화세상온다 사무국장은 “올해는 안산시기본조례가 만들어진지 5년이 되는 해“라며,”청년정책을 만들고 실현하며 지내온 5년, 앞으로 나아갈 5년에 대한 방향을 나누고자 2023안산청년공론장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공론장은 50여명의 청년들과 함께했다. 1부는 발제와 토론으로 이루어졌다. 김송미 안산청년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의 ‘안산청년정책 5년, 안산청년들의 삶’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이은애 사단법인 씨즈 이사장이 ‘청년안정망을 만들어온 사례들’을 발제했다. 이어 문지원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 센터장이 ‘상상대로에서 만난 청년들’을, 차민재 안산YMCA 간사‧안산청년네트워크 운영위원이 ‘안산 별의별 청년이어말하기로 만난 청년들’을 주제로 토론을 나누었다. 2부는 참가한 청년들과 함께하는 ‘어떤 파티’로 진행했다.

 

먼저, ‘안산청년네트워크’의 김송미 운영위원장은 “안산청년기본조례가 만들어진지 5년, 안산청년네트워크가 지역에서 활동한 지 10년을 앞두고 있다“고 말하며, 청년기본조례가 제정되면서부터 청년공간이 마련되기까지의 과정들을 이야기 했다. 과정에 대해 평가하면서 “안산청년들이 함께 만들어 온 안산의 청년정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날들은 다시 청년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배제되지 않는 삶을 위해 지속적인 실태조사‧연구‧공론의 장이 필요하고 지원체계 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청년공간, 청년커뮤니티 지원 등을 통한 공동체 및 환대의 경험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야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은애 사단법인 씨즈 이사장이 서울시 청년기본조례 제정 이후 청년의 삶‧은둔고립 청년의 안녕과 자립이행을 위한 솔루션을 중심으로 청년안전망에 대한 발제를 이어갔다.

 

“교육‧노동‧주거‧경제 등 청년빈곤은 다차원적인 문제”라며, “맞춤형 정책으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고 말했다. 발제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팬더믹을 겪으며 서울시 청년 280만명 중 13만명이 고립 은둔 상태로 드러났다.(2023년 연구결과보고) 이은애 이사장은 “고립은둔 청년의 증가는 사회‧경제적 경험과 자원 축적 기회를 상실시키고, 청년이 성장할 수 없는 사회(새로운 규범과 문화의 생산가능성을 잃은 사회)를 만든다“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청년의 고립, 은둔은 사회적 원인이 크며 미래전망을 포기한 청년의 등장은 한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고 말하며, “사회적 신뢰회복과 지지기반, 사회적 안정망 필요가 시급하다”고 했다. 사단법인 씨즈의 커뮤니티 기반의 세대연대형 돌봄 생태계 구축을 사례로 이야기하며 ‘두더지땅꿀, 두더-집&두더-학당 등 다양한 청년지원솔루션’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청년의 은둔고립은 당사자의 자기혁신과 사회혁신이 병행될 때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토론으로 문지원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 센터장이 청년상담소 상담사례를 중심으로 ‘상상대로에서 만난 청년들의 이야기’에 대해 말했다. 상담사례의 주요특성으로는 우울, 무기력, 불안, 분노, 가정불화가 있었다. 기타로는 관계단절, 진로갈등, 성정체성 및 성문제 등이 있었다. 면담, 문의, 설문,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는 청년들의 이야기도 해주었다. 비진학청년, 가족돌봄청년, 육아청년, 배달노동자청년 등 다양한 청년들이 공간에 함께하고 있었다.

청년들은 상상대로에서 지지기반을 얻고 건강하고 안전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사례를 통해 청년공간의 중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었다.

 

마지막은 차민재 YMCA 간사•안산청년네트워크 운영위원이 ‘안산 별의별 청년 이어말하기’로 만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안산 별의별 청년 이어말하기는 ‘여성 청년’, ‘주거독립 청년’, ‘장애인 청년’ 세 가지의 의제로 다양한 청년들의 이야기, 삶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기록하여 향후 정책 및 대안 마련을 위한 대화의 장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차민재 간사는 “다양한 청년들과 대화를 통해 여성•1인가구•장애인 청년관련 생각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하고 더 많은 별의별 청년들을 만나면서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발제와 토론을 마치고, 참가자 소감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김태희 경기도의원과 안산시 청년정책과 이혜숙과장도 함께했다.

 

 

1부를 마치고 2부에서는 참가한 청년들과 함께 ‘어떤 파티’를 진행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여 각자 ‘어떤 청년인지, 안녕한지, 안정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참가자 중 절반은 안녕하지 못하다고 대답했고, 안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것에는 ▲안전한 공간과 사람들 ▲시간과 여유 ▲의식주 ▲건강한 신체와 정신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로써 2024년의 안녕과 안전한 사회를 바라며 공론장은 막을 내렸다.

 

이번 공론장은 청년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안산의 청년단체들이 함께하는 ‘안산청년네트워크’와 지속가능한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민관협력기구인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안산청년들의 다양한 활동과 교류를 지원하고 있는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가 함께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