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분단, 내란을 넘어! 평화로, 통일로, 새로운 세상으로!

  • 등록 2025.06.15 21: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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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 16회 안산시민 통일걷기대회

뉴스99 기자 |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 발표한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14일(토) 안산문화광장 물의광장에서 '16회 안산시민 통일걷기대회'가 열렸다. 무더위가 시작된 날씨에도 8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되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민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산시민 통일걷기대회'는 안산평화연대가 주최하고 안산희망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전쟁, 분단, 내란을 넘어! 평화로, 통일로, 새로운 세상으로!’라는 기조로 진행된 '안산시민 통일걷기대회'는 준비 과정에서부터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대회 준비 과정에 <문턱 캠페인 OO넘어 OO으로>를 열어 각자의 삶에 어떤 ‘문턱’이 있는지 문장으로 공모 받았다. 또 일상에서 ‘평화’ 글씨를 발견해 사진으로 찍어 보낼 수 있도록 해 행사 당일 현장에 전시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통일걷기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기금마련을 시민들의 힘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16회 안산시민 통일걷기대회'는 사전 기념식과 행진, 문화제로 이어졌는데 기념식에서 대회를 주최한 안산평화연대 강신하 상임공동대표(한겨레평화통일포럼 이사장)가 무대에 올라 대회사로 시민들을 맞이했다. 강 상임공동대표는 “최근 새 정부가 들어서며 남쪽의 대북적대정책의 일환이었던 대북 확성기를 멈추었고 이에 북이 바로 호응하며 대남 확성기를 멈췄다.”며 “평화는 힘과 적대가 아니라, 먼저 내미는 손과 상대에 대한 존중에서 나오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화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분단 80년의 세월을 극복하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지향하는 관계로 복원되길 바란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모아 힘차게 행진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시민들을 맞이했다.

 

800여 명의 시민들은 기념식 후 안산문화광장에서 중앙역 인근과 고잔동 일부 약 3km를 행진하며 남북대결이 아닌 대화, 전쟁이 아닌 평화가 필요함을 외쳤다, 1시간 정도 행진 이후 다시 안산문화광장 물의광장에서 문화제가 이어졌다, 615공동선언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고, ‘평화통일’의 제시어로 쓴 시민들의 4행시를 발표하며 시상이 이어졌다. 또 통일걷기대회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경품 추첨도 이어져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행진을 통해 다시 광장으로 돌아온 시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안산평화연대 김미숙 상임공동대표(안산YWCA 회장)가 무대에 올라 환영사를 했다. 김 상임공동대표는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열망과 이를 이루기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분단체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무도한 세력에 의해 자행된 불법계엄과 내란에 맞섰던 시민들의 ‘빛의 혁명’을 보며 우리 사회가 더 나은 사회, 더 평화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을 이겨낸 시민들의 힘으로 분단세력,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평화로운 사회, 자주로운 사회, 우리 시민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자.”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안산시민 통일걷기대회' 현장에서 만난 한 참가자(안산시 반월동)는 “비상계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남북 긴장상태를 악용해 무력 충돌을 유도했다고 하는 것을 보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빌미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하며 분노했다.”며 “그래서 더욱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한반도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시민들이 참여하는 통일행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99 기자 news99@news99.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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