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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이승빈 선방쇼’ 안산그리너스FC, 대전 원정서 0-0 무승부

수적 열세 속 승점 1점 획득

뉴스99 황정욱 기자 |

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윤화섭)가 수적 열세에도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안산그리너스FC는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90분 내내 수비진의 촘촘한 수비와 이승빈의 선방쇼가 무실점을 이끌었다. 

 

경기 전 안산 조민국 감독은 “양 팀 모두 같은 조건이다. 승패를 나눠야 하는 상황이다. 결과를 떠나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너무 많은 부분을 만들려고 하다 보니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오늘은 (슈팅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안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김경준이 선봉에 섰고, 최건주, 두아르테, 이지성이 그 아래를 받쳤다. 중원은 이상민과 김경수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안성민, 김재봉, 장유섭, 김예성이 구축했고, 골문은 이승빈이 지켰다.

 

그간 슈팅이 부족했던 안산은 경기 시작과 함께 포문을 열었다. 두아르테가 때린 중거리 슛이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안산은 단단한 수비를 구축하고 역습을 노렸는데, 전반 7분 만에 변수가 생겼다. 두아르테가 경합 과정에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수적 열세에 놓인 안산은 역습과 세트피스에 힘을 썼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최건주의 슈팅이 대전 수비수에게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대전은 좌우 측면 크로스를 활용해 골을 노렸는데, 안산의 수비진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볼을 걷어냈다.

 

간헐적으로 공격을 노린 안산은 전반 23분 최건주가 박스 바깥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대전의 공세가 강했다. 그러나 이승빈이 이날도 이승빈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38분 박스 안에서 김인균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았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분, 최건주의 폭풍 드리블이 나왔다. 그러나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볼을 빼앗겼고, 결국 무위에 그쳤다. 최건주는 4분 후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을 친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이후 대전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거푸 슈팅이 쏟아졌는데, 수문장 이승빈과 수비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볼을 막았다. 안산은 후반 10분 윤경원과 이지성을 빼고 장동혁, 김보섭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29분 대전 김선호가 경합 과정에서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10대10 싸움이 이어졌다. 안산은 후반 38분 송진규와 권영호를 투입했다. 안산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전의 공세를 막았고, 귀중한 승점 1을 얻었다.